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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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억 FA' 엄상백, 전반기 마지막 등판마저 조기강판…3⅓이닝 동안 사사구만 4개 '답답' [대전 라이브]

기사입력 2025.07.09 20:10 / 기사수정 2025.07.09 20:10

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엄상백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엄상백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엄상백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엄상백은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3⅓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총 투구수는 71구. 최고 147km/h 투심과 체인지업을 위주로 KIA 타선을 상대했으나 효과적으로 승부가 되지 못했다.

1회초는 깔끔했다. 체인지업으로 선두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엄상백은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오선우에게도 삼진을 솎아내면서 깔끔한 삼자범퇴 출발을 했다.

그러나 2회초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주고 시작했다. 직구와 투심이 모두 볼이 됐다. 이어 김석환에게도 볼 3개를 연달아 내줬고, 2스트라이크를 잡으며 풀카운트를 만들었으나 6구 투심이 빠지면서 다시 볼넷. 한준수에게는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초 무사 1,2루 한화 최재훈이 마운드를 방문해 엄상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초 무사 1,2루 한화 최재훈이 마운드를 방문해 엄상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엄상백은 김호령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김규성에게 던진 공 4개가 모두 볼이되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국 KIA에게 공짜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계속된 만루에서는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잃었다. 이때 중견수 실책으로 1루주자 김규성은 2루까지 진루.  엄상백은 고종욱의 볼넷으로 다시 만들어진 만루에서 박찬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길었던 2회초를 끝냈다.

3회초를 오선우 1루수 땅볼, 위즈덤 중견수 뜬공 김석환 헛스윙 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으며 안정을 찾는 듯했던 엄상백은 4회초 한준수 중견수 뜬공 후 김호령에게 좌전안타와 도루를 내줬고, 김규성에게 우전 2루타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1사 2루에서 한화 벤치는 투수 교체를 선택, 엄상백을 내리고 조동욱을 투입했다. 조동욱은 최원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2사 3루에서 고종욱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정리했다.

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1사 2루 한화 엄상백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1사 2루 한화 엄상백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엄상백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78억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규정 이닝, 두 자릿 수 승리 경험이 있는 선발인 만큼 기대가 컸으나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 60⅔이닝을 소화해 1승6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부진했다. 한 차례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도 했지만 효험이 없었다.

지난달 6일 광주 KIA전에서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6이닝 9K 2실점으로 호투했고, 좋은 기억이 있었던 KIA전인 만큼 이날 기대를 걸었으나 다시 한 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엄상백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33이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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