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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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아스널-유벤투스-AC밀란" 인기 미쳤다, PSG 탈출 476억 OK…유럽 빅클럽 인기 폭발! 잉글랜드-이탈리아 명문 주목

기사입력 2025.06.26 10:42 / 기사수정 2025.06.26 10:4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강인은 최근 나폴리와 멀어졌지만, 여전히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3000만 유로(약 476억원)의 이적료라면 이강인의 이적을 허가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빅클럽들이 3000만 유로를 지불할 경우 이강인을 영입,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이강인도 새로운 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프랑스 언론 '풋살7'은 25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목적지가 점점 구체화되는 중"이라며 "PSG의 윙어 이강인은 올여름 엄청난 제안을 받고 있다. 수많은 클럽들이 이강인에게 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PSG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선수를 영입하면서 몇몇 선수들을 이적시키는 걸 고려 중"이라며 "유럽 빅클럽들이 PSG의 선수들을 탐내고 있고, 특히 이강인은 유럽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풋살7'은 '풋 메르카토'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의 명가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스널은 지난 겨울에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표명했던 팀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자신의 구상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PSG에서 아스널의 관심을 차단했었다.

'풋살7'에 따르면 아스널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PSG와 격돌할 때 이강인을 주시했다. 이강인은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결장했지만, 스쿼드에는 꾸준히 포함됐다.

또한 '풋살7'은 아스널 외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세 곳의 명문 구단이 이강인을 주시 중이라고 했다.

매체에 의하면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이강인이 최근 AC밀란, 유벤투스, 나폴리의 관심을 받는 중이라며 "나폴리는 이강인 영입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면서 "이강인은 클럽월드컵이 끝난 뒤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 PSG는 3000만 유로의 제안이 온다면 이강인을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년 PSG에 입단하며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빅클럽 입성에 성공한 이강인은 나름대로 안정적인 첫 시즌을 보내며 두 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지만, PSG 생활 2년 차였던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입지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심지어 최전방 공격수 위치에서 펄스 나인(가짜 9번) 역할까지 수행했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 들어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자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외면하기 시작한 것이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칭찬하며 이강인을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했지만, 오히려 특정 포지션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소위 '땜빵'처럼 뛴 것이 독이 된 셈이다.

이강인이 주춤하는 동안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롭게 합류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비롯해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심지어 유망주인 세니 마율루까지 경기력이 급격하게 좋아지면서 이강인을 밀어내고 PSG의 주전과 교체 1순위 자리를 차지했다.

실제 이강인은 시즌 후반기에 열린 중요한 경기에 대부분 결장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과의 16강 2차전에서 경기가 연장전으로 흘러가자 교체 출전한 이후로는 토너먼트 무대를 밟지 못했고, 리그에서도 PSG가 우승을 확정 지은 뒤 로테이션 멤버처럼 기용됐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의 보도에 따르면 PSG는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공 등을 이유로 기존 선수들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안해 재계약을 맺을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수정해 이강인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레퀴프'의 보도 이후 이강인은 시즌 막바지부터 이적설에 얽혔고, 이달 중순만 하더라도 김민재의 전 소속팀이었던 나폴리와 강하게 연결되면서 올여름 PSG와 작별할 것으로 예상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에서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가 이강인을 원한다는 것은 나름대로 긍정적인 소식이었다.

그러나 PSG와 나폴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나폴리의 마음이 식었고, 최근 나폴리가 이강인 대신 PSV 에인트호번의 네덜란드 국가대표 윙어 노아 랑을 영입하기로 한 이후에는 나폴리의 영입 명단에서 이강인의 이름이 아예 사라졌다. 현재 나폴리는 이강인 대신 제이든 산초와 단 은도예, 그리고 페데리코 키예사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나폴리 외에도 아스널, 밀란, 유벤투스 등 유럽을 대표하는 빅클럽들이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은 긍정적이다. 또한 코누르에 따르면 PSG가 책정한 이강인의 이적료도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라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낮지 않게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겨울 이적시장이 한창일 때에도 이강인과 이어졌던 아스널은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일할 당시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던 안드레아 베르타 신임 단장을 중심으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강인을 데려갈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여겨지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지난달 "아스널의 스포츠 디렉터인 베르타 단장이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며 "베르타 단장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일하던 시절 이강인 영입을 계획했지만 실패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강인 영입을 반길 것이며, 감독과 단장 모두가 이강인의 자질에 대해 의견이 통일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금은 PSG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강인의 거취는 클럽월드컵 이후에 정해질 공산이 크다. PSG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이강인이 어떤 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될지 관심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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