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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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필승조 맞아?' 사구→볼넷→헤드샷→사구 '4연속 밀어내기' 7실점 대참사…NC 불펜진 왜 이러나

기사입력 2025.06.22 12:01 / 기사수정 2025.06.22 12:01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9:8의 스코어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NC 류진욱이 아쉬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9:8의 스코어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NC 류진욱이 아쉬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NC 다이노스가 5-0으로 앞서던 경기를 8회 7실점 허용으로 충격적인 대역전패를 당했다.

1군 필승조가 총출동했음에도 한 이닝 투수 5명이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대참사였다.

NC는 지난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치러 5-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시즌 31승 4무 35패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지난 주중 LG 트윈스 원정 위닝 시리즈로 기세를 탔던 NC는 21일 경기 4회 초 박민우의 선제 적시타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6회 초 박건우의 희생 뜬공과 이중 도루 시도 득점으로 두 점을 더 달아난 가운데 NC 선발 투수 목지훈은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NC는 8회 초 권희동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 그리고 박건우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서호철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은 듯했다.

하지만, 8회 말 악몽의 이닝이 시작됐다. NC 벤치는 8회 말 마운드에 전사민을 먼저 올렸다. 전사민은 김상수와 안현민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셋업맨 배재환이 무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배재환은 이정훈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장성우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배재환은 이호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배재환은 허경민에게 초구 밀어내기 사구를 내준 뒤 배정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면서 5-3 추격을 허용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NC 배재환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NC 배재환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NC 류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NC 류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급해진 NC 벤치는 마무리 투수 류진욱까지 조기 투입했다. 하지만, 류진욱의 투입 결과가 가장 충격적이었다. 류진욱은 1사 만루 위기에서 대타 문상철의 헬멧을 맞히는 밀어내기 사구를 내준 뒤 곧바로 퇴장 조치를 당했다. 

NC 불펜진의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좌완 셋업맨 임정호가 급한 불을 끄고자 했지만, 곧바로 김민혁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또 내주면서 5-5 동점을 허용했다. 임정호는 김상수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까지 맞은 뒤 이준혁으로 교체됐다. 8회 말 다섯 번째 등판 투수인 이준혁이 안현민을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NC에 충격적인 이닝이 끝났다. 

NC는 9회 초 2사 뒤 권희동의 2루타와 박민우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창출해 불꽃을 되살렸다. 하지만, 손아섭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 5-7 충격 역전패를 맛봤다. 

NC는 올 시즌 팀 불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리그 9위(0.14), 팀 불펜 평균자책 리그 8위(4.75), 팀 불펜 승계주자 실점률 리그 9위(37.8%)로 불펜진에 대한 큰 고민 속에 시즌을 치르고 있다. 올 시즌 초반부터 기세를 탈까 싶다가도 21일 경기와 같은 불펜진 난조 속에 흐름이 꺾인 상황이 잦았다. 

NC는 5강 경쟁권과도 어느새 3.5경기 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5강 진입 불씨를 살리기 위해선 불펜진 안정화가 필수다. 과연 NC 벤치가 거듭되는 불펜진 난조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NC 투수 임정호가 LG 박해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NC 투수 임정호가 LG 박해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NC 이호준 감독이 더그아웃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NC 이호준 감독이 더그아웃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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