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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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 헤드샷 퇴장→강제 불펜데이→2연패...'한화와 1.5G 차' LG, 3연전 첫 경기부터 계획 꼬였다

기사입력 2025.06.18 00:49 / 기사수정 2025.06.18 00:49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리그 2위 LG 트윈스가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날 선두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6-0 승리를 거두면서 한화와 LG의 격차는 0.5경기 차에서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LG의 시즌 성적은 40승2무28패(0.588)가 됐다.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김영우(2이닝 1실점), 장현식(1이닝 1실점), 정우영, 김진성, 임준형(이상 1이닝 무실점), 박명근(⅓이닝 1실점), 성동현(1⅔이닝 2실점)이 차례로 구원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문성주(4타수 2안타)가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지난 14~15일 한화화의 원정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치면서 1위에서 2위로 내려왔다.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다.

에르난데스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회초 김주원의 좌익수 뜬공 이후 권희동, 박민우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에르난데스의 1회초 투구수는 12개.

그런데 2회초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의 안타 이후 무사 1루에서 돌발 변수와 마주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에르난데스가 던진 7구 직구가 박건우의 머리를 강타했다. 심판진은 KBO리그 헤드샷 규정에 따라서 에르난데스를 퇴장 조치했다. LG는 불펜데이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무사 1·2루에서 급하게 올라온 신인 김영우은 실점을 막지 못했다. 손아섭의 희생번트 이후 1사 2·3루에서 김형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데이비슨이 홈으로 들어왔다.

3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영우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휘집과 김주원을 각각 볼넷, 내야안타로 내보내면서 무사 1·2루에 몰렸다. 후속타자 권희동에게 병살타를 끌어냈지만, 2사 3루에서 박민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로 벌어졌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박명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박명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4회초를 앞두고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장현식은 4회초를 삼자범퇴로 마감했지만, 5회초 천재환과 김휘집의 연속 안타, 김주원의 사구 이후 무사 만루에서 권희동에게 사구를 헌납했다. 3루주자 천재환의 득점을 지켜봐야만 했다.

LG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정우영을 올렸다. LG의 선택은 좋은 결과를 낳았다. 박민우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김휘집이 포스아웃됐고, 1사 만루에서 데이비슨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여기에 5회말 김현수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NC와 LG의 거리는 1점 차로 좁혀졌다.

김진성과 임준형이 각각 6회초와 7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LG는 경기 후반 희망을 이어갔다. 8회초를 앞두고 필승조 박명근까지 내보낼 정도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LG의 기대와는 다르게 박명근은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여줬다. 오영수의 안타, 박민우의 볼넷으로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고, 데이비슨의 삼진 이후 1사 1·2루에서 성동현과 교체됐다. 성동현은 한석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후속타자 손아섭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성동현은 추가 실점까지 떠안았다. 9회초 1사에서 김휘집에게 좌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이어진 2사에서는 최정원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준 뒤 2사 2루에서 박민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LG의 추격 의지가 꺾였다. 결국 LG는 더 이상 따라붙지 못하면서 4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4시간 48분 대혈투끝에 LG에 10:5 승리를 거두며 33일 만에 1위 자리로 올라섰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4시간 48분 대혈투끝에 LG에 10:5 승리를 거두며 33일 만에 1위 자리로 올라섰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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