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이선빈이 첫 공포 영화로 층간소음을 다룬 영화 '노이즈'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노이즈'(감독 김수진) 이선빈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 분)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 극 중 이선빈은 아파트에서 수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주영 역을 맡았다.
감독에게 직접 공포 유튜버를 추천했을 정도로 공포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이선빈은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공포 영화에 출연한 소감으로 "설렘이 30%, 70%는 좋아하는 분야라 더 신중한 마음"이라며 "신인 때부터 공포 영화 캐스팅은 늘 있었지만 그때도 '아직은 부족하다', '내가 공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받았을 때도 너무 도전하고 싶었는데 끝까지 고민했던 이유가 저의 비주얼이나 톤이 공포 영화와 어울리는지 제 자신을 많이 의심했다"고 털어놨다.
신중한 고민 끝에 '노이즈'를 선택한 이유로 이선빈은 "이 작품의 층간소음이라는 주제가 컸던 것 같다. 누군가 특별히 예민하거나 기구한 인생, 사주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어도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선빈은 그동안 층간소음에 있어서 가해자와 피해자, 억울한 상황을 모두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선빈은 "30대가 되기까지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거친 보금자리들이 층간소음이 덜했던 집은 아니었다. 고시원 생활도 했고, 연습실 공간에서 생활한 적도 있고, 찜질방에서 1년을 살기도 했다"면서 "창문이 작은 원룸에서 산 적도 있다. 몸은 예민하고 잠귀는 밝지만 층간소음에 내성이 많이 생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선빈은 "그래서 저는 쿵쿵거리는 것도 생활 소음으로 받아들여지지 그거 때문에 윗집을 찾아가고 그런 적은 없는 거 같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저 같지 않을 수 있으니까, 발소리가 안 나는 스킬이 있다. 층간소음이 사회적인 문제라 학습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이즈'는 6월 25일 개봉한다.
사진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