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이용식이 출산을 마친 딸 이수민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원혁과 이수민 부부의 딸이 태어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수민은 출산 당일 병원에 입원했고, 자연분만을 시도했다. 그러나 입원한 지 6시간이 지나도록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고, 원혁은 "제일 걱정되는 게 고생이란 고생 다 하고 자연분만을 못 할까 봐. 그걸 알 수가 없으니까 너무 힘들다. 최악이 되지 않기를"이라며 털어놨다.
이수민은 자신을 돌보려면 식사를 해야 한다며 원혁을 병실 밖으로 내보냈고, 원혁은 어쩔 수 없이 홀로 병실 밖에서 김밥을 먹었다. 그러나 원혁은 이수민을 걱정하다 오열했다.
또 이수민은 이용식에게 전화를 걸어 고통을 호소했다. 이용식과 이용식 아내는 병원으로 달려갔고, 이용식은 직접 병실로 들어가 이수민을 만났다. 이용식은 불안해하는 이수민을 안심시켰고, 끝내 커튼 뒤에 숨어 몰래 눈물을 쏟아냈다.
이용식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 입으로 수술하자고 말 못 하겠더라. 난 제왕절개 수술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애 낳는 고통은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평생 잊히지 않는 어마어마한 고통이라고 해서 내 딸이 그런 고통을 못 느끼게 하고 싶어. 이 세상 아빠들의 마음은 다 똑같다"라며 이수민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결국 이수민은 입원한 지 10시간 40분 만에 제왕절개 수술을 받게 됐다. 원혁은 이수민이 수술실로 들어간 뒤 눈물을 쏟아냈고, "(수민이가) 너무 고생을 하다가 들어가는데 무서워하니까"라며 안타까워했다.
더 나아가 제작진은 아이 이름을 궁금해했고, 원혁은 원이엘이라고 귀띔했다. 이수민은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 이용식은 "수민이 수고했네. 아기 목소리에 기절할 뻔했네. (손녀가) 건강하게 태어났으니까 수민이 빨리 건강 회복하고 그랬으면 좋겠다"라며 안심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용식은 이수민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고, "수민아 수고했다. 너는 이엘이 엄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엄마, 그 길을 가야 되는데 네가 이때까지 살아온 것처럼 똑같이만 너희 엄마가 너를 키운 그대로 네가 이엘이를 키우면 된다. 그러면 너처럼 예쁜 아기가 아주 예쁜 심성을 가지고 살아갈 거다"라며 응원했다.
이용식은 "그래서 나는 너 때문에 이엘이 때문에 더 건강해지고 운동 열심히 해가지고 오래오래 네 곁에 있을게. 이 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해"라며 전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