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7-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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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출혈 멈춘 장두성, 하루 만에 퇴원…"천안 본가서 휴식 중, 16일 재검진 예정"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6.13 18:00 / 기사수정 2025.06.13 18:00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13일 오후 화홍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경기 중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아 폐 출혈로 이어졌던 가운데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13일 오후 화홍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경기 중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아 폐 출혈로 이어졌던 가운데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불의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다행히 빠르게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점에 퇴원 후 회복 기간을 거쳐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장두성은 화홍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가운데 더 이상 출혈이 보이지 않아 의료진으로부터 퇴원을 해도 괜찮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장두성은 현재 퇴원 후 천안에 있는 본가로 이동했다. 오는 16일 삼성의료원 서울 병원 폐식도외과분과 전문의 검진을 추가로 받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롯데 구단 설명에 따르면 폐식도외과는 폐와 식도 부위에 발생한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다루는 의학 분야다. 장두성의 폐 출혈은 멈췄지만 추가 검진을 통해 혹시 모를 부상 악화를 방지할 방침이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13일 오후 화홍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경기 중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아 폐 출혈로 이어졌던 가운데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13일 오후 화홍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경기 중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아 폐 출혈로 이어졌던 가운데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장두성은 지난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9차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가 연장 혈투 끝에 12-7 승리를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장두성은 특히 롯데가 7-7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 롯데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박영현은 장두성의 빠른 발을 의식해 후속타자와 승부를 쉽게 가져가지 못했다. 1루 견제로 장두성의 리드 폭을 줄이려고 했지만 오히려 견제구가 장두성의 오른쪽 옆구리에 맞았고, 공은 파울 라인 바깥쪽으로 흘러갔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13일 오후 화홍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경기 중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아 폐 출혈로 이어졌던 가운데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13일 오후 화홍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경기 중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아 폐 출혈로 이어졌던 가운데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장두성은 박영현의 실책 속에 2루까지 전력질주, 멋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과 함께 한 베이스를 더 얻어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장두성은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뒤 피가 섞인 구토 증세까지 보였다.

장두성은 스스로 일어나 경기장에 대기 중이던 앰뷸런스에 탑승,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롯데는 12-7로 승리를 거두고 연승을 내달렸음에도 장두성의 부상 때문에 웃을 수 없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지난 12일 저녁 "장두성은 견제구에 우측 옆구리 맞아 화홍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다. 입에서 출혈이 있었으나, 우측 옆구리에 맞은 것이 원인인지는 확인 필요하다. 검진 결과가 나오면 추가 공유할 예정"이라며 장두성의 부상 직후 상태를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13일 오후 화홍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경기 중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아 폐 출혈로 이어졌던 가운데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13일 오후 화홍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경기 중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아 폐 출혈로 이어졌던 가운데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장두성은 13일 오전 병원 정밀 검진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화홍병원에서 4~5일 입원 치료 후 부산으로 복귀,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었다.

장두성은 다행히 폐 출혈이 빠르게 멈추면서 반나절 만에 퇴원이 결정됐다. 골절, 햄스트링 등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부상이 아닌 만큼 이달 중 1군 엔트리 복귀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1999년생인 장두성은 2018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0라운드, 전체 93순위로 롯데에 지명됐다.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던 선수였지만 오랜 2군 생활 끝에 2021 시즌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13일 오후 화홍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경기 중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아 폐 출혈로 이어졌던 가운데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13일 오후 화홍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경기 중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아 폐 출혈로 이어졌던 가운데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장두성은 빠른 발과 폭넓은 외야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조금씩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24 시즌에는 롯데 입단 후 가장 많은 1군 71경기에 출전, 14도루로 데뷔 첫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면서 주루 센스를 뽐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5월 5일 리드오프 황성빈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장두성에게 과감히 기회를 줬다. 장두성은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거인군단 1번타자 자리를 꿰찼다.

장두성은 지난 12일 KT전까지 61경기 타율 0.303(155타수 47안타) 23타점 9도루 OPS 0.712로 활약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92경기 타율 0.183(104타수 19안타) 6타점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김태형 감독도 지난 12일 KT와의 경기에 앞서 장두성에 대해 "지금은 '반짝'이 아니라 어느 정도 올라와 있는 거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13일 오후 화홍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경기 중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아 폐 출혈로 이어졌던 가운데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13일 오후 화홍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경기 중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아 폐 출혈로 이어졌던 가운데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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