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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손흥민 방출한다?…토트넘, 덴마크 명장 선임까지 '48시간'→"바이아웃 180억 이상"

기사입력 2025.06.10 07:39 / 기사수정 2025.06.10 07:3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브렌트퍼드를 이끌고 있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선임을 목전에 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난 7일 전격 경질했다.

원인은 프리미어리그 성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 토트넘의 트로피 가뭄을 끝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를 차지해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빠르게 새로운 사령탑을 찾았다. 프리미어리그 클럽 브렌트퍼드를 이끌고 있는 덴마크 출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유력한 상황이다.

'BBC'는 "토트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이후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라며 "브렌트퍼드는 앞으로 며칠 안에 토트넘으로부터 공식적인 접근을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두 클럽 간의 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렌트퍼드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 대한 바이아웃 조항이 있고, 이 바이아웃 조항 금액은 1000만 파운드(약 183억원) 이상이다"라며 "이는 프랭크 감독이 선임된 후 토트넘에 얼마나 많은 스태프를 데려오기로 결정하느냐에 따라 증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토트넘 홋스퍼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하기 위해 브렌트퍼드와 접촉했다"라며 "토트넘은 향후 48시간 내에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올해로 52세인 프랭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프랭크 감독은 2016년 12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있던 브렌트퍼드에 수석 코치로 합류했다. 당시 그는 브렌트퍼드를 이끌던 딘 스미스 감독을 보좌했다.

스미스 감독이 2018년에 애스턴 빌라로 떠나자 프랭크 감독은 스미스 감독의 뒤를 이어 브렌트퍼드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브렌트퍼드 감독 데뷔 시즌인 2018-19시즌에 리그 11위를 기록했다.

시간이 갈수록 브렌트퍼드는 프랭크 감독 밑에서 성장했다. 2019-20시즌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퍼르를 리그 3위에 올려 승격 플레이오프에 참가했는데,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풀럼에 1-2로 패해 승격에 실패했다.



그러나 2020-21시즌 다시 리그 3위를 차지해 승격 플레이오프에 참가했고, 프랭크 감독은 두 번째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스완지 시티를 2-0으로 꺾어 브렌트퍼드를 74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시켰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프랭크 감독은 4시즌 연속으로 잔류에 성공하면서 브렌트퍼드를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클럽으로 만들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내는 첫 번째 시즌인 2021-22시즌을 리그 13위로 마쳤던 프랭크 감독은 2022-23시즌에 리그 9위에 올랐다. 2023-24시즌 위기를 맞이했지만 16위를 기록하며 잔류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은 프리미어리그 10위로 마무리했다.

브렌트퍼드가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클럽으로 자리를 잡은 비결엔 프랭크 감독의 공로가 컸다. 프랭크 감독 밑에서 아이반 토니(알아흘리), 다비드 라야(아스널), 브라이언 음뵈모 등 수많은 선수들이 크게 성장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로 떠올랐다.



'디 애슬레틱'도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퍼드에서 큰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 경기장 밖에 동상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라며 브렌트퍼드 내에서의 프랭크 감독의 위상을 주목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지도자이기에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낙점했다.

프랭크 감독도 토트넘을 이끄는데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우리는 주말부터 클럽들이 현재 협상 중인 상황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이해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이제 토트넘에 합류해 팀을 이끌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랭크 감독과의 계약에 동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의 기술 이사 요한 랑게는 프랭크 감독과 가까운 사이이다"라며 "덴마크 클럽 륑뷔에서 그와 같은 직책을 맡고 있으며, 토트넘의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후 안지 포스테코글루를 대체하기 위한 클럽의 절차를 이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랭크 감독이 선임될 경우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클럽 레전드이자 주장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

2026년 6월에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2025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텔레그래프'도 "요한 랑게 기술 이사와 파비오 파라티치 디렉터는 프랭크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임명하는 일과 더불어, 클럽의 여름 이적 시장 관리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원하는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등에 업고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선수와 스태프에게 심어준 주장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포함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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