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전세계 최초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일본 축구의 자신감이 넘친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지난 3월 본선 확정 직후 밝혔던 '월드컵 우승' 결의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이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에서도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대표팀을 최강의 팀으로 만들겠다면서 일본 축구의 장기적인 목표인 '월드컵 우승'을 또다시 언급했다.
그는 일본의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남은 3차예선 9차전과 10차전에 최선을 다해 마음을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4월 발표를 기준으로 일본은 FIFA 랭킹 15위,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은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거둔 16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꼭 1년 남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모리야스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에 위치한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조별리그 A조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20점(6승2무)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은 이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낸 상태다.
일본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호주는 승점 13점(3승4무1패)으로 조 2위에 위치해 있지만,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3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3)와 4위 인도네시아(승점 9)에 2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도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교적 여유롭게 호주전에 임할 수 있는 일본은 주축 선수들을 대거 소집하면서도 히라카와 유(브리스톨 시티), 미토 슌스케(스파르타 로테르담), 사토 류노스케(파지아노 오카야마), 스즈키 준노스케(쇼난 벨마레) 등을 처음으로 발탁하며 호주전과 10일 인도네시아전을 통해 차기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기량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 있다는 걸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모리야스 감독은 변화 속에서도 연속성을 유지하고, 특히 일본이 설정한 목표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기 위해 이번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호주전에 앞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본선 대회까지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싶은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 우승"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목표가 있어서 생각하는 게 아니라, 한 경기, 한 경기를 쌓아 마지막으로 꿈과 목표를 잡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최고, 최강의 팀을 만들기 위해 이번에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단 변화에 대해 "선수층의 폭을 넓히고 두껍게 한다는 의미이자, 보다 많은 좋은 선수들 중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선별해 월드컵으로 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직 조 추첨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어떤 조에 들어가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위치에 거점을 두면 좋을지도 생각하는 중이다. 이동까지 포함해 많은 생각을 하면서 팀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일본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상대와의 맞대결을 대비하기 위해 10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FIFA 랭킹 1위), 그리고 남미 전통의 강호 브라질(FIFA 랭킹 5위)과의 친선경기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