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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손아섭 다음은 레이예스?…KBO 역대 7번째 2년 연속 안타왕 도전

기사입력 2025.06.04 13:00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지난 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025 시즌 79안타를 기록, 2년 연속 최다 안타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지난 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025 시즌 79안타를 기록, 2년 연속 최다 안타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최다 안타 타이틀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거인군단의 레전드들만 달성했던 대기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레이예스는 지난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롯데의 8-0 대승을 견인했다.

레이예스는 이날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2루에서 키움 선발투수 김연주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작렬,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원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4구째 138km/h짜리 직구를 완벽한 스윙으로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레이예스는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를 생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 하나를 더 추가, 3안타 게임을 완성했다.

레이예스는 지난 3월 22일 2025 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60경기 타율 0.321(246타수 79안타) 7홈런 47타점 3도루 OPS 0.85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리그 최다 안타 1위, 타격 4위, 타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지난 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025 시즌 79안타를 기록, 2년 연속 최다 안타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지난 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025 시즌 79안타를 기록, 2년 연속 최다 안타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최다 안타의 경우 독보적인 타격 페이스를 뽐내는 중이다. 이 부문 2위 SSG 랜더스 최지훈(69안타), 3위 삼성 라이온즈 르윈 드아즈(68안타)를 큰 격차로 앞서가고 있다.

레이예스는 KBO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 시즌 롯데는 물론 한국 야구의 역사를 바꿔놨다. 팀이 치른 페넌트레이스 144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352(574타수 202안타) 15홈런 111타점 OPS 0.904로 펄펄 날았다. 특히 지난 2014년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기록한 201안타를 넘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를 작성했다.

롯데는 2024 시즌 7위에 그치면서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레이예스의 활약은 큰 힘이 됐다. 레이예스는 KBO리그 2년차를 맞은 올해도 변함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레이예스는 롯데 팀 내에서 타격 1위, 최다 안타 1위, 홈런 공동 1위, 타점 1위로 간판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이 거포보다는 펀치력을 갖춘 중장거리 타자인 탓에 홈런 숫자는 외국인 타자치고 많은 편은 아니지만 리그 전체에 투고타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영향력은 '대체 불가'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지난 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025 시즌 79안타를 기록, 2년 연속 최다 안타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지난 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025 시즌 79안타를 기록, 2년 연속 최다 안타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가 2년 연속 최다 안타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KBO리그는 1982년 출범 이후 2년 연속 최다 안타왕에 오른 선수는 1989~1990 이강돈(빙그레 이글스), 1990~2001 이병규(LG 트윈스), 2008~2009 김현수(당시 두산 베어스, 현 LG 트윈스), 2010~2011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2012~2013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2019~2020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 등 6차례 있었다.

레이예스는 KBO리그 역대 7번째 2년 연속 최다 안타왕에 도전한다. 역대 롯데 선수 중에는 이대호, 손아섭까지 자이언츠의 레전드들만 이룩했던 업적이다.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도 레이예스가 페넌트레이스 막판까지 큰 기복 없이 자리를 지켜주는 게 중요하다. 2017 시즌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레이예스의 방망이가 식지 않아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지난 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025 시즌 79안타를 기록, 2년 연속 최다 안타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지난 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025 시즌 79안타를 기록, 2년 연속 최다 안타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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