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4일 오전 6시 21분 공식 시작됐다. 연예계에서는 대선 당일까지도 정치색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6시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제21대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조기대선으로 치열했던 이번 선거전.
대선 당일인 3일에도 연예계에는 정치색 주의보가 떴다. 투표 마지막 날까지도 연예인들의 정치색 논란으로 또 한번 온라인이 들끓었다.
홍진경은 3일 정치색 논란으로 인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진심을 전했다. 그는 "현재 해외 출장 중이라, 시차가 맞지 않아 이제서야 인터넷을 확인했다. 사과문이 늦은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투표 기간에 오해를 받을만한 행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는데 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저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라며 자책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피드에 올린 사진들은 이틀 전, 스톡홀름의 한 가게에서 찍은 것들"이라며 "디자인이 재밌다는 생각에 사진을 올렸는데, 당시 제가 입고 있었던 상의의 컬러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이라며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진경은 대선 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붉은 색 상의를 입은 사진을 여러장 올려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3일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도 정치색 논란에 휩싸여 재빠른 대처를 이어갔다. 이날 안소희는 붉은 장미 앞에서 인증샷을 남겼는데, 함께 올린 붉은 장미와 붉은 하트 이모지가 논란을 낳았다.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됐고, 안소희는 문제의 사진을 곧바로 삭제했다. 이에 더해 푸른 바다 사진을 게시해 붉은 하트를 중화시키며 재빠른 대처를 이어갔다.
같은날 정가은은 "하루종일 육아하고 뉴스 봤더니.. 뭔일?"이라며 "정치색이라니..그저 뒷 기둥이 빨갰을 뿐..흑백으로 올릴 껄 그랬어요"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정가은은 앞서 "소중한 한 표"라는 글과 함께 빨간 기둥을 배경 삼아 손으로 브이 포즈를 하고 있는 채로 투표 인증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된 것을 수습한 것.
그런가하면 정치색을 당당히 공개하며 소신을 드러낸 스타도 있다. 이날 박해미는 "오늘도 감사한 하루 #박해미 #감솨 #해피"라며 영상 하나를 게재했는데, 공개된 영상 속 박해미는 위아래로 모두 파란 의상을 입고 인증 영상을 찍은 모습이다. 대선 당일날 특정 정당의 상징 색인 파란 의상을 당당히 입어 게재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선이 확실시 된 3일 밤에는 김가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연설에 다시금 나서서 화제가 됐다. 그는"지난번에 한 번 연설하고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 용기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재명 후보도 당연히 고생했지만, 그를 지키기 위해 함께해준 모든 분들이 없었더라면 이 후보가 오는 길이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된 순간에는 김혜은이 장문의 손편지를 올렸다. 그는 "5월 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유시민의 설난영 언급 저격 발언을 공식 사과했다. 그는 "저를 오래 지켜봐주신 분들께, 그리고 뜻하지 않게 그 글을 보시고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그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배우로서 저의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김혜은은 유시민의 설난영 언급을 저격하며 "어제 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발언을 이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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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