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박선영이 과거 여자 팬이 많았던 시절을 회상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까까형'에는 'EP. 55 박선영|박 장군 등장이요~오빠 내가 두려워? 까까형을 떨게 만든 오늘의 게스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광규는 함께 '불타는 청춘'을 했던 박선영을 게스트로 맞이했다.
박선영은 MBC 21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인 데뷔를 했다며 동기가 장동건, 김원희, 박주미라고 밝혔다.
그는 첫 배역이 '아들과 딸'이라며 "김희애 선배가 공장에 갔을 때 선배로 나와 후남이(김희애 분)를 좋아하는 역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김광규는 "동성애 코드 그 사람이 너였냐"며 놀라워했고 이상훈은 "그 당시 파격적인 설정 아니냐"며 동성애 연기에 대해 짚었다.
박선영은 "먼저 나온 대본을 딱 봤는데 말투가 제 말투더라. 이 배역이 정해졌냐고 했더니 서갑숙 선생님이라더라. 근데 촬영 전 주 리딩에 안나오셨더라. 그래서 물어보니 연극이 있어 못한다고 역할이 공석이라더라. 그래서 하고 싶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감독 앞에서 즉석으로 대본을 읽고 첫 배역을 따낸 박선영은 "(배역이) 레즈비언인 줄 몰랐다. 시놉을 본 게 아니라 대본 나온 것만 봤다. 나중에 보니 레즈비언이더라. 레즈비언 연기를 어떻게 하지 했다"며 자신 배역의 정체를 나중에 알았다고도 전했다.
"각인은 확 되지 않았나"는 말에 그는 "그 배역이 나가고 공교롭게 다음에 '가슴 달린 남자'로 남자 배역을 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남자보다 여성 팬덤이 많았다"며 파격적인 연기를 연속적으로 했음을 밝혔다.
이상훈은 "그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환경 안에서 엄청 강하게 다가왔다"며 '가슴 달린 남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선영은 "그 당시 여성 인권에 대한 영화다. 코믹영화이긴 하지만. 그러다보니 그 영화 찍으면서 남자들하고 많이 싸웠다"고 전했다.
또한 "최민수와도 싸웠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무서운 선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너무 스윗하시더라. 근데 그때 강주은 씨와 연애를 하실 때라 온 세상이 예뻐보일 때였다. 전 덕을 본 케이스다. 키스신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광규는 "키스신이 있었냐. 기억이 안 난다"고 또 장난을 쳤고 박선영은 "오빠 가슴만 기억하는구나"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까까형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