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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핵충격! 호날두 대신 알나스르 간다? 英 언론 주장…"호날두 대체자로 지목→거액 제안에 판매 가능"

기사입력 2025.05.30 00:53 / 기사수정 2025.05.30 00:5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곧 팀을 떠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신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등장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알나스르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호날두가 알나스르와 재계약을 맺는 대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타 팀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알나스르가 손흥민을 호날두의 대체자로 지목했다는 것이다.

해당 주장에는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에 대해 거액의 제안이 올 경우 손흥민의 이적을 긍정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음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손흥민이 이적료 없기 떠나기 전에 토트넘이 그를 현금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고 토트넘과 가까운 소식통에 의하면 토트넘은 이번 여름 거액의 제안이 올 경우 팀의 주장인 손흥민을 매각하는 것에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32세의 손흥민은 지난 1월 계약 연장에 서명했으며,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되자 팀에 남는 걸 기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하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토트넘을 좋은 상태로 만들 수 있는 기회는 손흥민에게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에 완벽한 순간이라는 확신을 줄 수 있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토트넘은 수익성이 좋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손흥민에게 엄청난 금액을 제안하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부호 구단들은 손흥민을 슈퍼스타(호날두)의 대체자로 지목했고, 호날두는 알나스르를 떠날 예정"이라며 손흥민을 매각하는 것이 선수단 개편을 꾀하는 토트넘에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더 선'에 따르면 당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를 원했지만, 살라가 최근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계획이 무산되자 손흥민에게 눈을 돌렸다. 손흥민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선수이기 때문에 손흥민 영입을 통한 홍보 효과는 충분하다는 기대다.



손흥민은 지난 2023년 여름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럽에서 뛰는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처음 연결됐다. 구체적인 구단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그렇듯 특정 구단이 손흥민을 영입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를 홍보할 계획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자신의 몸이 될 수 있는 한에서 꾸준히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며 간접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부인했다. 토트넘에 남은 손흥민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10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에는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결과는 해피 엔딩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을 딛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7년 동안 이어진 토트넘의 무관의 사슬을 끊어냈기 때문이다. 또한 손흥민 본인도 함부르크SV에서 데뷔 후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는 동안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갖고 있었던 아쉬움을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풀어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상당한 위상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토트넘 역사에 남을 레전드가 된 것은 물론, 과거 호흡을 맞췄던 해리 케인을 넘어 2000년대에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선수들 중 최고가 됐다는 게 중론이었다. 토트넘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구단의 진정한 레전드가 됐다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손흥민의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지난 1월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계약 기간이 늘어난 손흥민은 계약을 기준으로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에 머무를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고심 끝에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한 이유가 손흥민이 FA 신분이 되는 걸 막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벌어들이려는 계획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시즌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이 주장이 다시 조명받았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 곳이 없었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또다시 눈길이 갔다. 선수 생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손흥민이 커리어 막바지에 큰 돈을 벌어들일 수 있고, 구단 입장에서도 나이가 찬 베테랑의 몸값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를 기대할 수 있는 옵션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실적으로 선수와 구단 모두에 좋은 선택지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해서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선택하라는 법은 없다. 그가 꾸준히 유럽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싶어하는 점을 생각하면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 클럽이나 타 리그로 이적하는 걸 고려해도 이상하지 않다.



다만 토트넘은 유럽 구단에 비해 높은 이적료를 확보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손흥민을 매각하고 싶어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확보한 상황에서 손흥민을 처분해 금고를 채운다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단 개편을 더욱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기에 그렇다.

'더 선'은 "다니엘 레비 회장은 선수단의 대대적인 개편을 승인할 예정"이라며 구단에서는 손흥민의 이적을 막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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