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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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그렇게 싫었나요? 5월에 '새 DF' 영입이라니…'무패 우승' 레버쿠젠 CB, 뮌헨서 벌써 메디컬

기사입력 2025.05.29 05:49 / 기사수정 2025.05.29 05:4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가 유럽 진출 이후 최고의 위기를 맞았다. 유력한 경쟁자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 

독일 매체 '빌트'가 29일(한국시간() '뮌헨의 새로운 수비 보스가 여기 있다'라며 요나단 타가 뮌헨의 한 병원을 찾아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는 "타가 뮌헨의 바름헤르지그 브루더 병원에 도착했고 뮌헨 관계자들과 만났다.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의 첫 파트를 끝냈다. 이후 자베네르 스트라슈로 이동해 남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곧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는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며 레버쿠젠에서 FA로 이적한다. 하지만 뮌헨이 오는 6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타를 출전시키기 위해 소정의 이적료를 지불할 가능성이 꽤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뮌헨이 수비진에 밝은 상황은 아니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무릎 수술 이후 완전한 몸 상태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대회에는 가까스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고생했다. 그리고 그는 다가오는 국제 경기에 한국 축구 대표팀으로 부름을 받지 않았다. 에릭 다이어는 AS모나코로 이적해 더 이상 클럽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매체는 "타가 최근 흔들렸던 수비진 안정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마침내 새 수비진 보스가 여기에 왔다"라고 말하며 타의 이적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빌트는 지난 28일에는 "타와 우파메카노가 다음 시즌 센터백 듀오로 준비될 것이다. 내부적으로 서로를 칭찬하면서 최고의 듀오로 보고 있다"라며 타의 합류로 김민재가 주전에서 밀려날 거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민재는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판매할 의지를 갖고 있을 것이다. 만약 그가 남는다면, 그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백업이 될 것이다. 이토 히로키는 여전히 수개월간 빠져 있다"면서 "만약 김민재가 떠나면, 뮌헨은 또 한 명의 센터백을 영입해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는 레버쿠젠에서 10년간 헌신한 뒤, 뮌헨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5년 여름 보루시아 뒤셀도르프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타는 레버쿠젠에서만 통산 402경기를 뛰며 레버쿠젠의 후방을 책임졌다. 분데스리가도 통산 307경기를 뛰었다. 

가장 두각을 드러낸 건 바로 지난 시즌이었다. 2023-2024시즌, 팀을 잔류로 이끈 사비 알론소 감독의 첫 풀시즌에서 타는 센터백으로 31경기를 출장해 4골을 넣었고 팀은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분데스리가 사상 첫 우승이며 역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을 달성해 주가를 높였다. 



타는 지난여름에도 뮌헨의 관심을 받았지만,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어 레버쿠젠이 이적료를 요구했다. 그 바람에 뮌헨은 타를 영입하지 않고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 

하지만 이토는 무려 세 번이나 중족골 골절상을 당하면서 지금은 완전히 전력외 자원이 된 상태다. 

뮌헨은 일단 김민재-우파메카노 체제로 후방을 단단히 구축하며 분데스리가 우승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김민재가 연달아 실수를 범하면서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 

이에 독일 매체들이 잇달아 김민재가 이적시장에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스포르트 빌트'는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인 막스 에베를은 구단 이사회로부터 영입 및 방출 계획 전반에 대한 구단 계획을 이사회에 제출했고, 이사회는 해당 계획을 전면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 구성에 있어 여러 조정안이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이미 해당 소식을 접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민재의 높은 연봉이 관건이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4월 "유럽의 많은 구단이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유럽 구단들의 문제는 연봉이 될 수 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큰 연봉을 받는다. 뮌헨은 나폴리에서 영입할 때 많은 이적료를 지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연봉이 꽤 크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김민재는 연봉 삭감을 해야 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유럽 안에서 이적이 복잡할 것이다. 그런 와중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사우디 구단들은 김민재의 연봉을 맞춰주거나 더 올려줄 준비가 될 것이다. 선수와 뮌헨이 적절한 제안을 받는 것에 달려 있다. 하지만 김민재가 뮌헨을 떠나는 가능성은 진짜 구체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달 22일 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도 김민재의 다음 시즌 행선지를 묻는 질문에, 로마노는 "프리미어리그 혹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 같다. 하지만 그는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민재가 적절한 제안을 받지 못하면 뮌헨에 남는다. 그럴 경우, 타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김민재, 우파메카노는 워낙 호흡을 많이 맞춰왔지만, 타와 우파메카노 조합은 아직 예상할 수 없다. 두 선수의 호흡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김민재의 경쟁도 점쳐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로마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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