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30
스포츠

이강인 PSG와 파국 치닫나, 재계약 협상 난항…세리에A 우승팀 러브콜→이적료 최대 780억 가능

기사입력 2025.05.28 04:5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PSG에서 신임을 받던 이강인이 결국 뒷전으로 밀렸다. 이제 다른 유럽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 기자 마테오 모레토가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이강인과 PSG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고 이적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기자는 "이강인과 PSG의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고 이강인이 이적 시장에 오르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면서 "여러 구단들이 이강인의 상황을 아주 주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점에서 PSG와 어떤 것도 마무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자는 나폴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스페인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도 이강인의 협상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특히 나폴리 쪽 이적설이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튀르키예 기자인 이크렘 코누르는 지난 25일 "AC밀란과 유벤투스, 나폴리(이상 이탈리아)가 이강인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면서 "PSG는 이강인에게 4000만유로(약 623억원)에서 최대 5000만유로(약 779억원)까지의 이적료를 책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26일에는 "이강인이 나폴리 출신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그리고 데지레 두에의 공격진 배치 이후 자리를 잃었다"라면서 "이강인은 시야, 퀄리티, 슈팅 능력을 지녔고 트레콰르티스타, 중앙 미드필더, 윙어 모두 소화 가능하다. 그는 변화를 원하며 PSG와 나폴리의 관계는 훌륭하다"라면서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나폴리 지역지 '나폴리매거진'도 "이강인은 높은 가치를 지녔다. 하지만 변화를 원할 것이며 만나 단장이 이강인의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그를 붙잡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PSG에서 험난한 시즌 말미를 보내고 있다. 전반기만 해도 이강인은 PSG에서 언터쳐블이었다. 

지난해 9월,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PSG가 빅터 오시멘을 판매하려는 나폴리와의 협상을 철회했다. 나폴리가 이강인을 오시멘의 거래에 포함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을 발동하려 했지만, 이강인을 포함해달라는 요구에, PSG는 협상할 생각을 거뒀다"라고 했다. 

그만큼 올 시즌 초반 이강인의 활약상은 좋았다. 전반기에 윙어, 중앙 미드필더, 때로는 중앙 공격수로 제로톱 역할을 수행한 그는 리그 6골을 터뜨리며 전반기에 곧바로 커리어 하이 득점 기록을 세워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1월 이적시장에 흐비차가 나폴리에서 영입되면서 이강인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더불어 지난해 여름 영입된 두에가 적응에 성공하면서 우측 윙어로 나섰고 중앙에 우스망 뎀벨레가 이동하면서 PSG 공격진이 엄청난 파괴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강인이 설 자리가 사라졌다. 

중원도 마찬가지였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체제가 굳어지기 시작하면서 프랑스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워렌 자이르-에메리 마저 주전에서 밀려났다. 이강인은 두말하면 잔소리였다. 

이강인은 중요도가 높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며 불안한 상황을 계속 노출했다. 리버풀(잉글랜드)과의 16강 2차전 연장전 교체 출전이 유일한 대회 토너먼트 출장 기록이다. 

이강인은 결국 출전 시간을 위해 PSG를 떠날 결심을 했다. 4월에 이적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레키프'는 "PSG가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 물론 이적에 열려 있더라도 적정한 금액의 제안에 응할 것이다. 시즌 종료 후 양측이 만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며 특히 빅경기 출전을 원한다. 하지만 그는 팀이 이기고 있어서 조용히 하고 있다. 구단은 판매에 열려있지만, 좋은 조건이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근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루이스 캄포스 단장도 여름에 이강인을 방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캄포스의 재계약과 함께 향후 PSG의 여름 이적시장 계획을 전하면서 이강인을 붙잡지 않고 내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과 함께 중앙 수비수 밀란 슈크르니아르도 판매 대상으로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책정됐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PSG 이적 당시 기록한 2200만유로(약 343억원)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아직 2028년 여름까지 PSG와 계약돼 있고 이강인의 잠재력은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나폴리가 김민재를 영입할 때 페네르바체(튀르키예)와 계약에 있던 1950만유로(약 304억원)보다 더 많은 이적료에 투자를 감행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