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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나와!' 북런던 더비가 '한일 라이벌전'으로? 아스널, 미토마 영입전 참전…뮌헨과 경쟁 점화

기사입력 2025.05.27 06:31 / 기사수정 2025.05.27 06:3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활약 중인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가오루를 둘러싸고 유럽 주요 클럽들의 영입전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이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미토마 영입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이미 관심을 보여온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이로써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 사이의 지역 라이벌전인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과 미토마의 '한일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독일 유력지 '스카이스포츠'의 저명한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의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이 미토마를 이번 여름 윙어 보강 후보군에 추가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6일(한국시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뿐 아니라 아스널도 미토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적 시장 개장을 앞두고 구체적인 조사에 들어간 상태"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공격진 강화를 위한 새로운 측면 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브라이턴의 미토마가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아스널은 당초 올여름 윙어 보강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의 브라질 국가대표 호드리구를 '꿈의 영입' 타겟'으로 점찍고 접근을 시도했으나, 과도한 주급 요구와 높은 이적료로 인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에 따라 아스널은 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미토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현재 우측 측면 공격수인 부카요 사카에게 과도한 의존을 하고 있다는 내부 평가에 따라, 윙어 포지션에서 뎁스를 강화하는 것이 올여름 우선 과제로 간주되고 있다.

스포팅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가 윙어 보강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토마 외에도 아탈란타의 아데몰라 루크먼, AC밀란의 라파엘 레앙 등 복수의 선수들이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토마는 이들 후보 가운데 가장 꾸준하고 실질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로 보인다.

플레텐베르크는 "아스널 내부에서 미토마의 영입 논의가 최근 더욱 활발해지고 있으며, 그의 드리블 능력과 다재다능함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토마는 지난 2022년 벨기에 리그 유니온 생질루아즈에서 브라이턴으로 이적한 뒤 프리미어리그에 완전히 적응하며 입지를 다졌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36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시즌 막판 5경기에서는 3골 1도움으로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미토마는 특히 드리블 돌파와 1대1 능력에서 유럽 내 최상위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그를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 중 한 명"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적료다. 브라이턴은 미토마를 핵심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계약 기간도 2027년까지로 넉넉하다.

지난 1월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미토마에게 거액의 이적 제안을 시도했으나, 브라이턴은 최고 6100만 파운드(약 1130억원)에 달하는 제안을 거절한 바 있을 정도로 그를 아낀다.

최근 잉글랜드 내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턴은 미토마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486억원) 이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아스널이 호드리구 영입에 부담을 느낀 이유와 맞물려 미토마 역시 값싼 대안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게다가 경쟁 구단인 뮌헨도 미토마 영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플레텐베르크의 이전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이미 미토마의 에이전트를 접촉했고, 선수 측 역시 바이에른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뮌헨은 현재 스쿼드 내 좌측 윙어인 레로이 자네의 계약 만료 및 킹슬리 코망의 부진으로 인해 새로운 측면 자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바이엘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가 리버풀행에 가까워지면서, 미토마가 그 대안으로 급부상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미토마의 향방은 올여름 유럽 이적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스토리라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만약 아스널이 만약 미토마 영입에 성공한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과 미토마가 각각 북런던의 라이벌 팀에 소속되어 '한일전'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그 역시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는 아시아 축구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 수 있는 시나리오다. 다만 영입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며, 뮌헨 외에도 미토마에게 관심을 가진 유럽 빅클럽들이 더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토마와 손흥민은 각각 일본과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 자원으로, 개인 기량과 리그 기여도 모두에서 유럽 무대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미토마 측은 향후 거취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아스널과 뮌헨 또한 공식적인 오퍼를 제시하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개장일이 다가오면서 협상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유럽 무대에서 아시아 공격수의 존재감이 나날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미토마 이적전 역시 아시아 축구사의 주요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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