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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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지겹다 지겨워' 쓰러진 박정우, 끝내 26일 부상 말소→'14억 특급 거포' 복귀 임박에 위안

기사입력 2025.05.27 07:44 / 기사수정 2025.05.27 07:44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정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끝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최근 박정우가 선발 중견수로 중용 받는 분위기 속에서 또 들이닥친 부상 악령에 KIA는 그저 울고 싶다. 그나마 '14억 특급 거포'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복귀 임박은 희소식이다.

KIA는 26일 1군 엔트리에서 외야수 박정우를 말소했다. 

박정우는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KIA는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원태인과 맞붙은 김도영의 선제 우월 솔로 홈런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이어 1회 말 KIA 선발 투수 윤영철이 디아즈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반격에 나선 KIA는 3회 초 선두타자 김태군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 박정우가 초구 희생 번트를 시도했다. 상대 투수 왼쪽 앞에 떨어진 타구에 2루 주자 김태군이 3루 진루를 포기했고, 박정우를 1루로 전력 질주했다. 간발의 차이로 1루 포스 아웃이 이뤄진 가운데 박정우는 갑자기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박정우는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박정우는 3회 말 수비를 앞두고 김호령과 곧바로 교체됐다. 







당시 KIA 관계자는 "박정우 선수가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돼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검진은 내일 광주로 돌아가 구단 지정 병원에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박정우는 26일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으로 2주 뒤 재검진이 필요해 1군에서 끝내 말소됐다. 

박정우는 올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14안타, 4타점, 11득점, 출루율 0.410, 장타율 0.320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364, 22타수 8안타로 팀 외야진 부상과 부진 공백을 요긴하게 메웠다. 

게다가 최근 기존 주전 중견수 최원준이 타격 부진과 수비 실수로 인한 문책성 말소로 박정우에게 선발 출전 기회가 점차 더 잦아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박정우는 불의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절호의 기회를 걷어찼다. 

KIA 벤치도 시즌 시작부터 끊이지 않는 부상 악령에 울고 싶을 정도다. 햄스트링 부상의 경우 이미 스프링캠프 때 외야수 이창진부터 시작해 개막전 내야수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결장을 겪었다. 여기에 박정우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거기에 KIA는 핵심 야수인 나성범(종아리)과 김선빈(종아리), 그리고 패트릭 위즈덤(허리)까지 1군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그나마 위즈덤의 경우 가장 빠르게 복귀 시점이 잡힌 게 위안거리다.

KIA 이범호 감독은 지난 25일 "위즈덤 선수가 프리 배팅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돌아오는 주중 퓨처스리그에 2경기 정도 출전한 뒤 1군으로 부르고자 한다"라고 희소식을 밝혔다. 

위즈덤이 돌아온다면 박찬호-위즈덤-김도영-최형우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그나마 꾸릴 수 있다. 과연 KIA가 끊이지 않는 줄부상 위기 속에서 어떤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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