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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딱 7명 '꿈의 대기록' 끝내 깨졌다…EPL 최종전 결장 확정→포스텍 "발 부상 낫지 않아서 제외"

기사입력 2025.05.25 17:12 / 기사수정 2025.05.25 17:1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대기록 달성이 끝내 무산됐다.

토트넘은 오는 26일(한국시간) 오전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브라이턴전은 토트넘의 2024-25시즌 마지막 경기이다. 이날 토트넘과 브라이턴 간의 맞대결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20팀의 경기가 같은 시간에 진행된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4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브라이턴전에 출전할 수 없는 부상자들을 공개했는데, 이때 손흥민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몇몇 선수는 결장할 거다"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발가락 부상이 꽤 오랫동안 있어서 제외할 거다. 쏘니도 아마 발이 아직 낫지 않아서 제외할 거다. 두 선수 모두 결승 진출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3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를 당하면서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명단에서 제외한 후 "손흥민이 발에 타박상을 입었기 때문에 좀 더 조심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가벼운 타박상으로 예상됐던 손흥민의 부상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손흥민의 결장 기간은 한 달로 늘어났다.

발 부상으로 7경기를 결장한 손흥민은 지난 12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교체로 출전해 약 32분을 뛰면서 복귀전을 가졌다. 이후 17일 애스턴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36일 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빌라전이 끝난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선발 출장해 70~75분 정도 뛴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몇 번이나 마음을 열고 뛰는 걸 볼 수 있었고, 쏘니 본인도 그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다시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고, 오늘 밤도 그런 모습을 보여준 순간들이 있었다"라며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도 인터뷰를 통해 "복귀 후 첫 경기라 몸 상태는 좋다. 조금 피곤하지만, 몸 상태는 좋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라며 부상이 마침내 회복한 듯한 반응을 보여줬다.

그러나 손흥민의 부상은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손흥민은 결국 지난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선발 제외를 당했고,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 최종전도 결장하게 됐다.

브라이턴전 결장이 확정되면서 올시즌 손흥민의 최종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됐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날라온 데스티니 우도기의 크로스가 맨유 수비에 걸렸지만, 브레넌 존슨이 공을 다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동안 존슨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으로 승리해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토트넘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클럽 주장 손흥민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맛봤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 명단에 포함돼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 최근 발 부상에서 막 회복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후 팀의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손흥민이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팬들은 다가오는 브라이턴전에서 손흥민의 선발 출전과 득점을 기대했지만, 발 부상으로 인해 손흥민의 2024-2025시즌은 이대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나서지 못하면서 무려 8년 동안 이어진 손흥민의 대기록이 끝나게 됐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금까지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 터트렸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8년 연속 10골 이상 터트린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7명뿐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상 등으로 인해 7골 10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는 올시즌 9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했지만, 리그 4골 1도움을 기록했던 토트넘 데뷔 시즌인 2015-16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 10골 달성에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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