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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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유력' 포스텍 대반전! 英 현지서 '경질 반대' 외침…"감독 바꿔야 하나"→92.8% 응답자 'NO' 투표

기사입력 2025.05.23 20:49 / 기사수정 2025.05.23 20:4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경질이 유력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전반 42분 터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을 잘 지켜 1-0 승리,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우승에 성공하며 무관 징크스에서 벗어나게 됐다. 또한 1971-1972, 1983-1984시즌(이상 UEFA컵)에 이어 세 번째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무엇보다 최악의 시즌을 피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구단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부진을 겪었다. FA컵, 리그컵에서 모두 일찌감치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머물렀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저 승점과 최다 패배 기록을 경신했다.

유로파리그를 따내지 못했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도 얻지 못하고 최악의 성적으로 마무리 될 뻔했다.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고, 일각에서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더라도 경질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일단 토트넘은 경질 여부를 놓고 상당히 고심하는 눈치다.

영국 더선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를 1-0으로 간신히 이기면서 17년간 이어졌던 토트넘의 트로피 가뭄을 끝냈다. 하지만 소문에 따르면 이번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감독직을 잃을 수도 있다. 토트넘이 리그 17위에 머무른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처참한 성적은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판단을 두고 큰 압박을 받고 있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은 레비 회장에게 압박을 가중시켰고, 그는 24년의 재임 기간에서 가장 중대한 결정 중 하나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단 우승을 즐기고 있다.

미래와 관련한 질문에 "아직 계획된 미팅은 없다. 아무런 논의도 없었고, 아무도 내게 어떤 이야기도 해주지 않았다"며 "아마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거나 이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을 거다. 확실한 건 호텔에서 가족과 친구들을 데리고 좋은 술을 마시거나 금요일 예정된 대규모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주말 경기를 준비할 거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폭스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해야 하는지 설문을 진행했다.

매체는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해야 할까?"라며 설문을 진행했고,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1만849명이 투표한 가운데 무려 92.8%의 응답자가 'NO'에 투표했다.

거의 대부분의 팬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도 포스테코글루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타임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는 건 다니엘 레비 회장이 할 수 있는 가장 토트넘다운 행동"이라고 지적했고, 텔레그래프는 "레비 회장은 용감해야 한다. 지금은 또 감독 한 명을 해고할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였던 로비 킨 또한 "이 팀에는 안정성이 필요하다"면서 포스테코글루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폭스스포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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