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활동명을 변경한 배우 박수오가 지상파 첫 주인공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박수오는 오늘(23일) 첫 방송하는 MBC 2부작 금토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에 출연한다.
'맹감독의 악플러'는 성적 부진으로 퇴출 위기에 놓인 프로농구 감독 맹공(박성웅 분)이 팀 성적을 위해 신의 악플러 화진(박수오)과 손잡으며 벌어지는 투 맨 게임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두 주인공의 흥미로운 관계성이 좋은 대사로 잘 구현된 휴먼 코미디’라는 평을 받으며 최우수상을 거머쥔 작품이다.
3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처한 프로농구팀 ‘빅판다스’의 감독 맹공으로 분한 박성웅과 농구 지식만큼은 전문가 못지않은 ‘농잘알’ 고등학생 고화진 역을 맡은 박수오의 세대 초월 브로맨스가 관전 포인트다.
박성웅과 호흡을 맞추는 박수오는 닉네임 '맹꽁멸종단' 맹공 전담 악플러 고화진 역을 맡아 첫 지상파 드라마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최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박수오는 "맹 감독을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악플러이자 한편으로는 모든 약점을 꿰고 있는 '농잘알' 분석가다. 작품에서 다양한 감정적 변화를 보여준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해 기대를 높였다.
박수오는 최근 박상훈에서 박수오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2005년생으로 2015년 KBS 2TV '프로듀사'의 김수현 아역으로 데뷔한 아역 배우 출신이다.
2019년 개봉한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권상우의 아역인 어린 귀수로 캐스팅돼 아역답지 않은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이 외에도 드라마 '본 어게인'에서 형 천종범(장기용 분)에 대한 열등감에 찌든 동생 천종우 역, 드라마 '영혼수선공'에서 조현병 환자 박루오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박상훈은 영화 ‘시간위의 집’, ‘그것만이 내 세상’, ‘대립군’, 드라마 ‘녹두꽃’,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화유기’, ‘언터처블’, ‘프로듀사’,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날아라 개천용’, ‘달이 뜨는 강’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활동했다. 이병헌, 김수현, 김성균, 조정석, 권상우, 유아인, 김민재 등의 아역으로 연기 경험을 쌓아왔다.
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에서 송윤아 이성재의 아들로 등장해 인상을 남겼으며 넷플릭스 '퀸메이커'의 문소리 아들 강현우 역으로 분해 섬세한 감정 연기로 주목받았다. '내일', '환혼',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완벽한 가족', '원경' 등에도 출연했다.
아역부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성인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 중인 박수오가 '맹감독의 악플러'에서 '정변의 정석'을 보여줄지 눈 여겨 볼 만하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