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상암, 정민경 기자) '맹감독의 악플러' 박수오가 박성웅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새 2부작 금토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박성웅, 박수오와 함께 현솔잎 PD가 자리했다.
'맹감독의 악플러'는 성적 부진으로 퇴출 위기에 놓인 프로농구 감독 맹공이 팀 성적을 위해 신의 악플러 화진과 손잡으며 벌어지는 투 맨 게임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본이 현솔잎 감독의 연출과 만난다.
연출을 맡은 현 PD는 "처음에 잠이 안 왔다. 농구라는 스포츠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이걸 어떻게 잘 만들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작가님께서 굉장한 농구 팬이라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대본을 이해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 역할 배우 중 농구선수 출신도 있고, 그런 과정에서 농구라는 스포츠를 이해하게 됐다. 연출로서 욕심이 있다면 작품이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서 KBL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극중 박성웅은 3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의 프로농구팀 '빅판다스' 감독 맹공 역을 맡았다.
2부작 단막극에 선뜻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박성웅은 "미니시리즈처럼 길더라고 중간에 힘이 빠지는 작품이 적지 않게 있다. 2부작이지만 꽉 차고, 영화처럼 찍으면 되기 때문에"라며 "대본이 좋았고 제가 잘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2012년~2013년도쯤 드라마스페셜을 촬영했는데, 그때 집중이 잘 되더라. 당시에는 촬영 중에 대본이 나오는 쪽대본도 많던 시기라 단막극은 통으로 다 나와있어서 캐릭터 잡기도 편했다. 이번에는 2부작이어서 그냥 영화 찍는 기분으로 촬영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만 있다면 긴 작품만 하지 않고 (단막극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박수오는 닉네임 '맹꽁멸종단' 맹공 전담 악플러 고화진 역으로 분해 기대를 더한다.
박수오는 "맹 감독을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악플러이자 한편으로는 모든 약점을 꿰고 있는 '농잘알' 분석가다. 작품에서 다양한 감정적 변화를 보여준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박성웅과 호흡을 맞춘 후일담도 전했다. 박수오는 "카리스마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 막상 대사에 부딪혀보면 자연스레 압도되는 감정이 있다. 그래도 어른을 갖고 놀아야 하는 캐릭터이기에 이대로 쫄지 않고 선배님을 이기려고 많은 에너지를 썼던 것 같다"며 "화내는 연기를 하실 때 진짜로 깜짝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한편, MBC 2부작 금토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는 오는 5월 23일과 24일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M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