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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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감동!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라 자랑스럽다"…韓 캡틴 자부심 "한국에도 뛰어난 선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기사입력 2025.05.21 20:59 / 기사수정 2025.05.21 20:59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고국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으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단판 승부로 우승컵의 주인을 가린다. 



손흥민은 경기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토트넘은 21일 구단 공식 사이트에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맨유와 결승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언론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인터뷰 내용도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번 결승전은 정말 특별하다.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내가 이곳에서 10년을 보내는 동안 아무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꼭 우승하고 싶다"며 "내일은 분명 우리 팀에 가장 중요한 날이다"라고 밝혔다.

한국 팬들에게도 한마디 했다. 

손흥민은 "한국 팬분들이 아침, 저녁 그리고 밤, 낮 상관없이 항상 토트넘을 응원해 주신다는 점에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 정말 감사하다. 팬분들은 항상 곁에 계시며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다. 나는 항상 말했다. 팬분들께 무언가를 돌려드리고 싶다. 내일 나의 미소와 함께 우승컵을 그리고 영원히 잊지 못할 역사적 순간을 꼭 선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자국에 대한 자부심도 보였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손흥민이 고국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고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었다. 한국에도 훌륭한 선수가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선배들 덕분이다. 나보다 먼저 유럽에서 활약했던 한국 선수들 영향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차범근, 박지성, 이영표, 기성용, 이청용 같은 선수가 우리나라를 대표했다. 그들은 유럽 무대 선구자다. 팬들은 차범근이나 다른 선수와 나를 비교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너무 어색하다. 그들과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번 맨유와 결승전 우승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UEFA 주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유로파리그(2회), 컵 위너스컵을 들어봤다. 그러나 가장 최근 우승이 1984년으로 무려 약 41년 전이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2019년 진작에 UEFA 주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가 있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당시 상대는 리버풀이었다. 손흥민도 선발 출전해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목표로 달렸다. 

결과는 허무했다. 0-2로 리버풀에 패했다. 토트넘은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후 약 6년이 흘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뛰고 있는 베테랑 선수가 됐다. 그러나 여전히 토트넘에서 우승컵 하나 획득하지 못했다. 

쉽게 예측이 불가능하다. 치열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전적은 토트넘이 압도한다. 지난 2월부터 2023년 8월까지 맨유와 5번의 맞대결에서 4승 1무로 패배가 없다. 

전적 범위를 넓히면 맨유가 우세하다. 맨유는 최근 토트넘과 40번 맞대결에서 20번 승리했다. 50% 승률을 자랑한다. 반대로 토트넘은 겨우 11번 이겨 승률이 28%밖에 안 된다. 

또 두 팀 모두 부상자가 많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라두 드라구신, 데안 쿨루세브스키 등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할 예정이다. 손흥민 또한 17일 빌라전 약 37일 만에 부상 복귀 후 처음 선발 출전했다. 

맨유도 상황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디오구 달로, 조슈아 지르크지, 마테이스 더리흐트 등 6명의 부상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두 팀의 맞대결을 '경험과 기회'라고 바라봤다. 

맨유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리버풀과 함께 잉글랜드 1부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팀이다. UEFA가 주관한 유럽 챔피언스리그(3회), 유로파리그, 슈퍼컵, 위너스컵 등 UEFA 주관 대회 우승 경험이 풍부하다. 

토트넘은 맨유보다 우승 경험이 많이 없다. 마지막 유로파리그 우승이 1984년이다. 과연 손흥민은 24시간 후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X / 파브리치오 로마노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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