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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았다"→"더 끈끈해져"…'재계약·개명' 아이들, '100년' 활동 약속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5.20 07:00



(엑스포츠뉴스 강남, 장인영 기자) 그룹명에서 '여자' 'G'를 삭제한 아이들이 한계를 지우고 더 강렬한 존재로 나아간다. 

19일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은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더 그레이트 홀에서 여덟 번째 미니앨범 '위 아(We ar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전원 재계약 이후 발매하는 이번 앨범은 데뷔 앨범 '아이 엠(I am)'에서 시작된 'I' 시리즈의 'I'를 'We'로 변화를 주며 앞으로도 함께할 '우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소연은 "'위(We)'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I' 시리즈가 한 명 한 명이 데뷔했다는 것을 알렸다면 이번 앨범부터는 '우리'를 소개하려고 한다. 8년 차이지만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의미에서 팀을 소개한다는 의미를 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자)아이들'에서 '아이들'로 리브랜딩 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으로도 K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아이들은 데뷔 7주년을 맞아 '아이들'로 그룹명 변경을 발표, '여자' 'GENDER' 혹은 그 어떤 성별로도 정의될 수 없는 그룹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면서 더욱 한계 없는 음악과 콘셉트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멤버들 역시 팀명 리브랜딩에 남다른 감정을 내비쳤다. 

미연은 "데뷔했을 때부터 '여자'라는 단어가 붙게 된 것에 대해 의아함을 갖고 있었다. 나중에 우리 이름이 좀 더 알려지고 잘하게 되면 '여자'를 떼자는 얘기를 계속 했고 인사를 드릴 때는 아이들이라고 해 왔다"며 "이제 진짜 이름을 찾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재계약 후 새로운 앨범을 아이들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그동안 팀명을 헷갈리는 분들도 많았는데 깔끔하게 아이들이라고 불러달라. 속 시원하고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연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굿 띵(Good Thing)'과 선공개곡 '걸프렌드(Girlfriend)'를 비롯 우기의 자작곡인 디스코 장르의 '러브 티즈(Love Tease)', 민니가 작곡한 몽환적인 탑 라인이 매력적인 '체인(Chain)', 미연이 처음 단체 앨범이 수록하는 자작곡이자 미디엄 알앤비(R&B) 팝 트랙 '언스탑터블(Unstoppable)', 슈화가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한 발라드곡 '그래도 돼요'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처음으로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우리'의 의미를 표현했다. 

이에 대해 소연은 "앨범 기획 단계부터 전원이 작사, 작곡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멤버들이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슈화는 외국인 멤버라 작사가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너무 잘해줬다. 세 멤버(소연, 민니, 우기)가 하지 못하는 표현들이 미연 언니와 슈화 곡에 많아서 너무 좋았다. 앨범의 색깔이 다채로워졌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앞서 아이들은 지난해 12월 완전체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보다 앞서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한 뒤 리더 소연은 5명 전원 재계약 소식을 알리며 "평생 5명 함께할 거니까 네버랜드(팬덤명)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재계약 후 첫 컴백인 만큼 이날 현장에선 재계약에 관한 취재진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우기는 "멤버들과 워낙 친하다 보니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팀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팀으로 활동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 멤버들과 함께하면 할 수 있겠더라"라며 "재계약 후에 더 끈끈해지고 8년 차에도 새로운 걸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새로운 거 10년, 100년까지 할 수 있다. 재계약하고 더 마음이 하나로 모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소연 역시 "재계약 과정과 이뤄낸 것 자체가 너무 큰 행복이다. 모이는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아이들이 한 번 더 함께할 수 있어서 어떻게 보면 창작에도 도움이 됐다. 더 끈끈해지는 계기가 됐고 열심히 하게 된다"며 계약 조건에 대해선 "아티스트가 유리할 수도 있지만 회사도 조건이 너무 안 좋아지면 살아남을 수 없지 않나. 함께 열심히 갈 수 있는 방향으로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팀명만 변화한 것이 아닌 스타일적으로도 파격 변신을 감행한 멤버들이다. 특히 소연은 금발 숏컷 스타일에 얼굴만한 고글을 착용해 시선을 단번에 붙잡았다. 소연은 "숏컷을 왜 했냐고 물어보시면 그냥, 그냥했다고 하는데 항상 그랬다. 단발로 확 자른 적도 있고 갑자기 금발로 염색을 하기도 했다. 앨범에 어울리는 머리를 하는 걸 좋아해서 이번 숏컷도 마찬가지로 이번 노래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두려움도 있었다"는 소연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니까 잘 어울릴까 걱정도 많이 했다. 자르고 나선 머리가 너무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마음에 든다"고 미소 지었다. 



새로운 출발에 나선 아이들인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우기는 "예전에 아이들로 빌보드 1위를 한다면 삭발을 한다고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소연이한테 물어보니 1등할 것 같다고 하더라. 삭발 해야될 것 같다"고 웃으며 "1등 하면 너무 좋지만 2등까지는 어떻게 한 번 해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소연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만큼 아이들의 색깔이 다양하고, 더 재밌는 거 하고 싶다는 것을 대중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한편, 아이들의 미니 8집 '위 아'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큐브 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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