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지난 17일 광주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9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133세이브를 달성했다. 정해영은 이 세이브로 선동열 전 감독과 함께 보유했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개인 통산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해영은 지난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9회 구원 등판했다.
정해영은 9회 초 등판해 오명진과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기연을 3루수 땅볼로 잡고 5-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해영은 깔끔한 삼자범퇴로 시즌 12세이브이자 개인 통산 133세이브를 달성했다. 정해영은 선동열 전 감독(132세이브)과 함께 올라 있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게다가 정해영은 17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9회 구원 등판해 연속 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정해영의 개인 통산 세이브 기록은 134세이브로 올라갔다. 정해영은 개인 첫 더블헤더 2경기 연속 세이브로 팀 3연승과 공동 4위 등극을 이끌었다. 2002년 5월 9일 광주 LG 트윈스전 리오스 이후 8410일 만에 나온 더블헤더 연속 세이브 구단 기록이기도 했다.
2020년 신인 1차 지명으로 팀에 입단한 정해영은 입단 2년 차인 2021시즌 맷 윌리엄스 전 감독의 결단 아래 곧바로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았다. 2020시즌 이미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던 정해영은 2021시즌 34세이브, 2022시즌 32세이브, 2023시즌 23세이브, 2024시즌 31세이브로 타이거즈 최연소 마무리 투수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정해영은 2022년 2년 연속 30세이브, 2023년 3년 연속 20세이브로 타이거즈 최초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2024년 KBO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및 데뷔 첫 세이브왕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정해영은 지난 1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는 23세 8개월 20일의 나이로 KBO리그 역대 최연소 5시즌 연속 1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범호 감독은 1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동열 감독님을 넘어선 정해영의 세이브 신기록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또 더블헤더 두 차례 모두 등판해 최고의 결과를 만든 것도 감사하다. 오랫동안 한참 깨지지 못했던 기록이 깨졌으니까 앞으로 부상 없이 더 깰 수 없는 기록을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이 감독은 "몸 관리와 부상 방지를 잘하는 친구고 아직 20대 중반이라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거다. 300세이브 그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마무리 투수라 해마다 이렇게 꾸준함을 보이는 게 그만큼 값어치가 높다. 중요한 상황을 자주 겪고 어려웠던 경험이 쌓이면서 그런 기록이 나올 수 있었던 듯싶다. 앞으로 해줘야 할 일이 더 많다"라고 바라봤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지난 17일 광주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9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133세이브를 달성했다. 정해영은 이 세이브로 선동열 전 감독과 함께 보유했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지난 17일 광주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9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133세이브를 달성했다. 정해영은 이 세이브로 선동열 전 감독과 함께 보유했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지난 17일 광주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9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133세이브를 달성했다. 정해영은 이 세이브로 선동열 전 감독과 함께 보유했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KIA 타이거즈
한편, KIA는 18일 광주 두산전에서 최원준(우익수)-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좌익수)-홍종표(2루수)-김규성(1루수)-김태군(포수)-박정우(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과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김도현이다.
이 감독은 "최원준 선수 페이스가 좋아졌다. 1군 경기 스트레스를 없애주기 위해 내려보냈는데 2군에 가서 많은 변화를 준 점이 긍정적이다. 전날 홈 보살도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박찬호 선수가 밀어치기를 잘하니까 2번에 놔서 작전 성공 확률을 높이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전날 더블헤더에서 2경기 모두 등판한 정해영, 조상우, 이준영은 18일 경기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전날 더블헤더 연속 등판에 나선 투수들은 오늘 쉬어야 한다. 그래서 최대한 점수를 많이 내야 하기에 타선에 변화를 줬다. 김규성, 홍종표 선수가 상대 선발 투수 공을 잘 쳤더라.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타선을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지난 17일 광주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9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133세이브를 달성했다. 정해영은 이 세이브로 선동열 전 감독과 함께 보유했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