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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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드디어 우승합니다…36일 만에 선발 복귀→포스텍 "준비 OK, 유로파 결승 출격 가능"

기사입력 2025.05.17 18:25 / 기사수정 2025.05.17 18: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가오는 유럽대항전 결승전에서 손흥민의 출전을 예고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빌라 수비수 에즈리 콘사에게 선제골을 내줘 끌려가기 시작했고, 후반 28분 미드필더 부바카르 카마라에게 중거리 추가골을 허용해 2골 차 완패를 당했다.

빌라전에서 패하면서 토트넘은 리그 6경기 무승(1승5패)을 기록했지만 한 가지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 바로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36일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는 점이다.



발 부상으로 7경기를 결장한 손흥민은 최근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그는 지난 12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교체로 출전해 약 32분을 뛰면서 복귀전을 가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팰리스전에서 복귀전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우선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이다"라며 "몇 분간 출전한 건 중요했고, 손흥민에게 꼭 필요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심리적으로 자신에게 더 중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몸 상태는 좋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아직 8~9일 정도 남았고, 빌라전에 경기를 해서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라운드에 돌아온 손흥민은 빌라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2-3-1 전형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74분을 소화했고,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후반 29분 교체되기 전까지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8%(12/24), 볼 터치 32회 등을 기록했다.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선발로 뛰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빌라전이 끝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쏘니와 윌슨 오도베르와 같은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던 건 좋았다"라며 "이 선수들 중 많은 선수들이 올해 많이 뛰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을 다음 경기까지 이끌어주는 것만으로도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UEFA 유로파리그 선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손흥민은 준비됐고, 출전 가능하다. 오늘 선발 출장했고, 모두 선발 출장할 준비가 돼 있어서 오늘 70분에서 75분 정도 뛴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몇 번이나 마음을 열고 뛰는 걸 볼 수 있었고, 쏘니 본인도 그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다시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고, 오늘 밤도 그런 모습을 보여준 순간들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9일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FK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해 합산 스코어 5-1로 이기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상대는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를 누르고 올라온 프리미어리그 경쟁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개최된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로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또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유로파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손흥민에게도 다가오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경기이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클럽 레전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많은 골을 터트렸지만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 만약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다면 그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부상을 입어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떠올랐지만, 손흥민은 드디어 선발로 복귀해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을 위해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투 더 레인 앤드 백'도 지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미래는 유로파리그에서의 성공에 크게 달려 있으며, 결승 진출은 그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주장 손흥민이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진의 핵심 선수로 여전히 활약하고 있으며 마치 마법과 같은 존재이다"라며 손흥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최근 손흥민의 활약이 그의 영향력을 온전히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중요한 순간에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이다"라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274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하고 인지도 높은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그의 복귀는 토트넘이 역사를 쓰고, 어쩌면 포스테코글루의 미래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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