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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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NO NO 안 돼, 케인처럼 쓰면 안 돼" 토트넘 팬 충격 주장…"SON 결승전 선발 왜?" 감독에 직언

기사입력 2025.05.14 12:44 / 기사수정 2025.05.14 12:4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일부 팬들은 6년 전 그날을 떠올리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야 할까?'라며 한 토트넘 팬이 의문을 제기한 이야기를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산마메스에 있는 산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이후 6년 만의 유럽대항전 결승전이다. 유로파리그로는 지난 1983-1984시즌 우승 이후 41년 만의 결승 진출이자 우승 도전이다. 



토트넘은 4강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1, 2차전 합계 5-1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도 결승전을 개최하는 홈 팀 빌바오를 무려 7-1로 크게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7위, 16위로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두 팀이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위한 마지막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손흥민이 발 부상에서 돌아와 최근 복귀했다. 지난 11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 후반전에 교체 출장하면서 30분간 출전 시간을 가졌다.



한 달 만의 복귀전이었다. 지난달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당시 상대 장 마테오 바호야에게 강한 태클을 당하면서 손흥민은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지만, 그는 이내 일어나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그 이후 손흥민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어진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발 부상을 이유로 결장하기 시작해 리그 4경기, 유로파리그 8강 2차전과 4강 1, 2차전을 모두 빠졌다. 

하지만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앞두고 복귀 신호가 들려왔다. 보되/글림트와 4강 2차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이 출전 시간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의 말대로, 손흥민은 팰리스전에 복귀하면서 이제 다가오는 일주일 뒤 열릴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 가능성도 올라갔다. 나아가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에서 큰 경기 경험이 있는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가 돌아와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BBC는 토트넘 팬의 의견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팬은 "만약 포스테코글루라면, 손흥민을 유로파리그 결승에 선발로 써야 할까?"라면서 "우리는 쏘니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 최고의 시즌이 아니라는 것에 모두 동의할 수 있다. 일관적이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손흥민은 폼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몇몇 팬들이 그의 주장직이 적합한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손흥민이 컵대회 결승전에 필요한 정상적인 민첩함과 신체적인 투쟁력 등 날카로움을 갖추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팬은 "지난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8강전 이전에 발목 부상을 당한 뒤 회복하면서 매치핏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해리 케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라면서 과거를 끄집어냈다. 

당시 케인은 발목 부상으로 8강에 나서지 못했다. 8강에선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손흥민이 맹활약하며 4강 진출을 이끌었고 4강에서는 아약스(네덜란드)를 상대로 루카스 모우라가 2차전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극적인 결승 진출 드라마를 썼다. 

그 사이 케인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결승에서 결승 진출의 영웅 루카스 모우라를 밀어내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과의 결승에서 케인은 부진했고 슈팅 하나에 그치며 팀의 0-2 완패를 막지 못했다. 

팬은 "팬으로서 심장이 머리를 통제하는 것이 너무 쉬운 스포츠에 실용주의를 적용할 수 있는 순간이 올 수 있을까?"라며 이성적으로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 팬은 손흥민의 경험을 무시하지 않았다. 그는 "반면 손흥민은 우리의 주장이며 토트넘 선수단 중 가장 경험 있는 선수 중 하나다. 그는 동료들과 강력한 유대감을 갖고 있고 강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경기장 안에 존재감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 경기가 구단과 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 그는 이전에 영광을 놓쳤고 직접 득점해 지켜내려고 할 것"이라면서 "그는 결승전에 선발로 나서지 않고 영향력 있는 교체 선수로 활용된다는 타협점이 있을까?"라고 거듭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팬은 나아가 "고집 세고 예측 가능하다는 비판을 자주 받는 포스테코글루가 지금이야말로 자신의 접근 방식에 건강한 불확실성을 불어넣어야 할 때일지도 모른다. 그가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를 언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상대가 추측할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다. 어떤 족이든 한 가지는 확실하다. 쏘니는 분명히 트로피를 들어 올릴 자격이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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