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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러브콜' 데 제르비, 토트넘 차기 사령탑 급부상!…파라티치 단장 직접 추진→마르세유 챔스행 변수

기사입력 2025.05.11 10:45 / 기사수정 2025.05.11 10:4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위기에 처한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감독 선임을 고려하는 가운데, 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감독이자 현재 프랑스 유력 구단 올랭피크 데 마르세유를 이끄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우선 순위 후보로 부상했다.

토트넘 단장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파비오 파라티치가 데 제르비를 차기 감독으로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TBR 풋볼'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 전문 기자 알렉스 크룩의 동일 날짜 보도를 인용, "파라티치는 최근 토트넘 구단 수뇌부에 데 제르비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장기 후임으로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징계로 야인이 됐던 파라티치는 토트넘의 단장직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복귀 즉시 데 제르비를 새 감독으로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주장이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6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이다.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전 승리 여부와 무관하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토트넘이 풀럼의 마르코 실바,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등 몇몇 후보들을 물망에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으며, 여기에 데 제르비 역시 새롭게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라올라는 최근 본머스 잔류를 택한 것으로 알려져 실질적인 경쟁은 실바와 데 제르비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실바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러브콜도 받고 있어 데 제르비의 전격 부임 확률이 고조되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전술가 데 제르비는 이미 유럽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감독이다. 그는 사수올로(이탈리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브라이턴, 그리고 현재 마르세유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며 전술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마르세유를 2위로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따내 그의 전술적 역량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번 시즌 거둔 성적으로 인해 토트넘의 데 제르비 영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또한 존재한다.

마르세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으며, 다음 시즌 데 제르비가 오랜 기간 꿈꿔온 유럽 무대에서의 도전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는 "데 제르비는 마르세유의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인해 당분간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시즌 중 선수단 결속을 위해 로마 인근으로 훈련캠프를 이동시킨 것으로 보아, 팀의 향후 미래 또한 고려하고 있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유럽 최고 무대에서 활약하겠다는 야망을 가진 데 제르비에게 프리미어리그 복귀와 챔피언스리그 도전이라는 두 요소가 동시에 주어진다면, 그의 마음이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축구전문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 역시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데 제르비는 마르세유에서의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원하고 있지만, 토트넘이 재차 협상에 나설 여지는 남아 있다"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 내부에선 실바를 우선 검토했으나 알 힐랄 이동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파라티치의 복귀가 향후 토트넘의 행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파라티치는 과거 토트넘 재임 시절에도 이탈리아 선수들 영입에 적극적인 기조를 보여왔으며, 이후 유벤투스 시절부터 데 제르비의 전술적 접근 방식과 빌드업 능력을 높이 평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복귀와 함께 이탈리아 감독인 데 제르비 영입 시도가 본격화된다면, 레비 회장과의 협의 끝에 감독 선임 우선순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한편, 만약 데 제르비의 토트넘행이 실현된다면, 손흥민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데 제르비 감독이 현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그의 선호도가 향후 손흥민과의 관계에도 적지 않은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토트넘의 운명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승에서 맞붙으며, 17년 만의 공식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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