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극찬한 이강인(PSG)영입을 추진 중이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9일(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손흥민이 '믿을 수 없다'고 극찬한 이강인의 아스널 영입을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 아스널은 벌써 다음 시즌을 대비해 전력 보강을 계획 중이다.
아스널은 공격 쪽에 새로운 선수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이 팀의 공격력을 높여줄 새로운 선수로 낙점한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이다.
매체는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손흥민이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하다고 생각 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영입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아스널의 스포츠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와 아르테타 감독은 이제 다음 이적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PSG에 1-3으로 패하면서 아스널은 트로피를 더 이상 확보할 수 없게 됐다"라며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렉터 베르타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매우 바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베르타 디렉터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단 전체에 걸쳐 7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데 최대 3억 파운드(약 5574억원)를 지출할 수도 있으며, 그중에는 공격수도 아스널에 합류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스널은 이번 여름에 스트라이커, 왼쪽 윙어, 오른쪽 윙어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스널이 유명 스타에게 쓸 수 있는 돈에는 한계가 있고 영입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공격 지역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이자 현재 아스널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알려진 다재다능한 PSG 에이스 이강인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을 노리는 이유에 대해 언론은 "베르타 디렉터는 개인적으로 아스널에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라며 "PSG는 오른쪽, 왼쪽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고, 필요할 때는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는 이강인을 판매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 "베르타 디렉터는 아틀레티코에 있을 때 이강인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이강인을 영입하는데 실패했다"라며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에서 이강인 영입을 환영할 것이며, 감독과 스포츠 디렉터가 모두 이강인의 자질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강인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 총 44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지만, 출전 시간 중 상당 부분은 교체 출전이었다"라며 이강인도 선발 기회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PSG를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이강인은 올시즌 6골 6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지만 PSG 내에서 주전 멤버와는 거리가 멀다.
당장 PSG와 아스널 간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이강인은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준결승 1, 2차전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이강인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PSG는 합산 스코어 3-1로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외면 받으며 주전보다 백업 선수로 기용되고 있는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2025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도 지난 2일 "이강인은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지만, 팀이 승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PSG와 이강인의 캠프는 시즌 종료 후 이강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라며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의향이 있지만, 그들의 조건 하에서만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또 최근 이강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을 수정하면서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이전까지 이강인의 SNS 프로필에 'PSG'와 PSG의 상징색인 붉은색과 푸른색 이모티콘이 있었는데, 이강인은 이를 모두 지웠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SNS 프로필에서 PSG를 지운 것을 두고 팬들은 이강인이 여름에 PSG를 떠날 생각인 것으로 추측했다.
아스널과 이강인의 바람이 일치하면서 '풋볼 팬캐스트'는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더불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완벽한 선수라고 불렀고, PSG에서 그를 유틸리티 선수로 활용하고 있다"라며 "국가대표팀 동료인 손흥민의 칭찬을 보면, 이강인은 아스날에 매우 유용한 영입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 손흥민도 이강인을 칭찬한 점을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3년 이강인에 대해 "이강인의 재능은 놀랍다"라며 "이강인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강인이 너무 큰 압박을 받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스널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매체는 "작년 말에 나온 보도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을 내보내는 대가로 5100만 파운드(약 948억원)를 요구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