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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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 슬라이딩 잘해서 별말 안 했는데…" 마황 '최대 10주' 이탈에 명장 한숨, 그래도 '리드오프 윤동희' 믿는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5.09 18:34 / 기사수정 2025.05.09 18:34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황' 황성빈의 최대 10주 부상 이탈에 김태형 감독도 한숨을 내쉬었다.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중수골 골절상을 당한 황성빈은 플레이트 고정 수술을 받았다.  

롯데 구단은 9일 "황성빈이 중수골 골절로 플레이트 고정 수술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황성빈은 지난 5일 사직 SSG 랜더스전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의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황성빈은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왼손을 다쳐 고통을 호소했다. 

황성빈은 1차 검진에서 왼손 약지 골절 소견을 들은 뒤 2차 병원 검진에서도 동일한 소견을 들었다.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황성빈은 전문의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이어갔다. 

롯데 구단은 "지난 8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검진 후 부상 부위 크로스 체크를 위해 서울 삼성의료원 검진 추가 진행했다. 검진 결과 왼손 4번째 중수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며 "복귀 일정을 당기기 위해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수술 진행이 가능한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플레이트 고정 수술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성빈은 수술 뒤 향후 2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 기술 훈련은 수술 6주 뒤 가능하다. 롯데 구단은 복귀까지 약 8~10주 정도 재활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성빈은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111타수 36안타), 12타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4로 부동의 리드오프 활약을 펼쳤기에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김태형 감독은 9일 취재진과 만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얘기한다고 안 하는 게 아니니까. 번트를 대고 그렇게 슬라이딩하는 게 본인 트레이드마크인데 위험하긴 위험하다. 슬라이딩을 워낙 잘해서 별말을 안 하고 있었는데 크게 다쳤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황성빈의 빈자리를 리드오프 윤동희 카드로 메우고자 한다. 윤동희는 지난 7일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 1번 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윤동희가 1번 타자로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한편, 왼쪽 견갑하근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의 대체자도 물색 중이다. 김 감독은 "일단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이후에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 우선 이민석과 박진이 선발 빈자리에서 준비하고 있다. 반즈가 빠진 자리는 향후 상황을 보고 또 대처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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