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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50세까지 뛰어야 하나? …아들, 포르투갈 U-15 국대 승선→부자 국대 실현? "언젠가 같이 뛰고 싶다"

기사입력 2025.05.07 12:15 / 기사수정 2025.05.07 12:1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불혹이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아들 호날두 주니어가 아버지의 길을 따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에슬레틱'을 비롯한 복수의 외신들이 7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아들 크리스티아누 도스 산투스(호날두 주니어)가 처음으로 포르투갈 U-15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 주니어는 현재 아버지를 따라 사우디프로리그 알 나스르 유소년팀에서 성장 중이다. 그는 오는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블라트코 마르코비치 국제 친선 대회에 참가해 일본, 그리스,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아버지 호날두는 현재 포르투갈 국가대표 역대 최다 득점자로 포르투갈에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그는 A매치 통산 219경기에 나서 136골을 넣고 있으며 지난 2016년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우승을 차지해 조국에 사상 첫 앙리들로네 트로피를 안겼다. 



2019년에는 UEFA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한 포르투갈은 이번 시즌 네이션스리그도 순항 중이다. 지난 3월 덴마크를 잡으면서 포르투갈은 준결승에 진출해 오는 6월 5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독일과 결승 진출을 두고 겨룬다. 

2010년생으로 6월이 지나면 15세가 되는 호날두 주니어는 아버지를 따라 유소년팀을 옮기고 있다.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아카데미에 들어간 그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이어 사우디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호날두 주니어의 대표팀 승선 소식에 아버지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네가 자랑스럽다. 아들아!"라며 응원했다. 할머니이자 아버지 호날두의 어머니도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손자가 너무나 자랑스럽다. 할머니는 너를 응원할 거야"라고 축하했다. 



흥미롭게도 아버지 호날두는 아들처럼 U-15 대표팀에 처음 승선했다. 1985년생인 그는 15세이던 2001년 2월 남아공과의 친선 경기에 출전해 데뷔골을 터뜨렸다. 

두각을 드러낸 호날두는 그해에 17세 대표팀에 콜업돼 월반했고 2002년에는 17세 이하 유로 대회에 출전해 형들과 함께 경험을 쌓았다. 그해 11월에는 무려 21세 이하 대표팀에 승선하며 네 살 이상 월반하기도 했다. A매치 데뷔는 이듬해인 2003년 8월, 18세 6개월 15일의 나이로 이루어졌다. 

호날두는 현재 호날두 주니어를 비롯해 쌍둥이인 에바, 마테오(이상 7세), 알라나 마르티나(7세), 그리고 막내 벨라(3세)까지 총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호날두 주니어는 유벤투스 아카데미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내 유명했다. U-9 팀에서 그는 28경기를 뛰며 58골을 터뜨렸다. 맨유에서는 루니의 아들인 카이 루니와 함께 뛰기도 했다. 



호날두 주니어는 포르투갈에 첫 발탁됐지만, 향후 국가대표를 한 번 바꿀 수 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 미국은 물론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5년 이상 뛰었기 때문에 스페인 국적도 갖고 있어 스페인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아버지 호날두는 지난 3월 아들과 함께 뛰는 것을 상상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 40세가 된 그는 여전한 운동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러고 싶다. 무언가 꿈꾸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켜보자"라면서도 아들의 성장에 대해서는 "나보다 아들 손에 달려 있다. 시간은 흐르고 있고 언젠가 나도 떠나야 한다. 불가능한 순간이 다가올 것이다. 신체적 및 정신적으로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내 길을 따를 것이다. 난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될 것이며 내가 한 것에 대해서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TCR, 포르투갈 축구협회,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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