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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거기와 달라! 여긴 가족 같은 분위기야"…손흥민 '오른팔' 유혹하는 아르헨 동료 "여기 대표팀 친구들도 많아"

기사입력 2025.05.06 18:51 / 기사수정 2025.05.06 18:51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 주장단에 소속된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심지어 대표팀 동료도 '토트넘을 떠나라 우리 팀에 오라'고 유혹 중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월드 사커 토크'는 5일(한국시간) "훌리안 알바레즈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로메로에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합류 가능성에 기대감을 표현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페인 매체 '아스'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했다. 알바레스는 "로메로가 우리 팀에 오길 바란다. 그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ATM은 가족 같은 팀이다. 프리미어리그보다 더 아르헨티나 분위기가 난다"라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알바레스가 로메로 관련 질문을 받고 대답한 이유가 있다. 최근 ATM과 로메의 이적설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2030년까지 계약하고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하는 조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로메로와 ATM은 다가오는 2030년까지 계약 그리고 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에 구두 합의했다. 로메로는 아틀레티코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키라는 지난 2022년 김민재의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이적, 2023년 말 황희찬의 울버햄프턴 5년 재계약 등을 최초 보도해 신뢰도가 높은 기자다. 최근 로메로의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불거졌는데 구체적인 계약기간에 대한 보도를 스키라가 처음 내놨다. 로메로의 아틀레티코행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는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됐다. 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ATM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도 로메로를 원한다고 보도한 매체도 많았다. 그러나 현재까진 ATM 이적이 유력해 보인다. 

선수 본인이 토트넘을 떠나 라리가에서 뛸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지난해 12월 한 아르헨티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맨시티, 리버풀, 첼시처럼 지속적인 투자와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며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구단이 무엇이 문제인지 자각하길 바란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로메로는 최근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라리가에서 뛴 적이 없다. 모든 강팀이 모인 리그에서 뛰고 싶다"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ATM은 로메로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먼저 수준 높은 무대에 꾸준히 출전할 수 있다. ATM은 지난 2013-2014시즌부터 무려 12시즌 연속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 팀이다. 다음 시즌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하다. 거의 매 시즌 유럽 정상에 도전이 가능한 팀이다. 

반대로 토트넘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불확실하다. 마지막 대회 출전이 2022-2023시즌이다. 이후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아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도 현재 리그 35라운드 기준 16위에 있다. 5위 안에 들어갈 수 없다. 

토트넘도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가능성은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하위대회 유로파리그에 참가 중이다. 여기서 우승하면 진출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매 시즌 안정적을 우승컵을 노리며 꾸준히 유럽대항전 최상위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ATM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 



또 내부적으로는 로드리고 데 파울, 나우엘 몰리나, 앙헬 코레아 등 이미 팀 내에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들과의 친분도 로메로의 적응을 도울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알바레즈도 대표팀 동료들이 많은 것을 언급하며 로메로가 ATM에 합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로메로가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을 떠나고 싶은 마음과 라리가 도전 의지를 보였다. ATM과 로메로가 구두 합의를 마쳤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가 ATM 합류를 두 팔 벌려 환영할 준비를 마쳤다. 이제 남은 핵심은 '구단 합의'다. 

로메로는 토트넘과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이다. 즉, ATM이 로메로를 영입하기 위해선 해당 계약을 무효할 수 있는 금액을 지불해야한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로메로의 현재 추정 몸값은 5500만 유로(약 859억원)이다. 여기서 일부 매체는 토트넘이 로메로 몸값으로 최소 8000만 유로(약 1260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ATM이 해당 금액을 지불할 수 있을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 X 캡처 /POST UNITED /토크 스포츠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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