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부상과 부진에 고전했던 한화 이글스 안치홍이 결국 손목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삼성을 3-1로 꺾고 7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시즌 전적 22승13패를 만들고 LG 트윈스와 공동 1위에 오른 가운데, 경기 전 내야수 안치홍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신인 내야수 이승현을 등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치홍이가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아직 오른쪽 손목이 완전치가 않다. 다행히 팀이 지금 잘 나가고 있으니까 먼저 치료부터 전념하라고 했다. 그리고 성균관대 졸업한 이승현을 불렀다"고 전했다.
안치홍은 현재까지 16경기에 나서 51타수 5안타 5타점 타율 0.098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복통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손목 통증까지 발목을 잡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4일 광주 KIA전에서 안치홍을 1번타자로 기용했으나 이날 안치홍은 5타수 무안타를 기록, 타율 1할대마저 붕괴된 후 1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이날 등록된 이승현은 포항제철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올해 육성선수로 입단, 5일 정식선수로 전환됐다. 지난해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와 호주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김경문 감독도 꾸준히 지켜봤던 젊은 자원이다. 김경문 감독은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봤다. 몸은 크지 않지만 기본기가 잘 되어 있다. 유격수나 2루수, 또 때에 따라 3루수로도 나설 수 있다" 밝혔다.
5일부터 1군 선수단에 동행했던 또 다른 신인 내야수 배승수는 일단 눈도장을 찍은 뒤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로 했다. 배승수는 2025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은 배승수에 대해 "2군에서 시작했는데 많이 좋아졌더라. 내일까지 3일 치는 것, 수비하는 것 어느 정도인지 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최인호(지명타자)~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과 비교해 포수만 이재원에서 최재훈으로 바뀌었다. 선발투수로 류현진이 등판한다.
4일 광주 KIA전과 5일 대전 삼성전 연투를 포함해 팀이 치른 최근 5경기에서 모두 등판한 김서현은 이날 휴식을 취한다. 김서현은 전날 세이브로 시즌 11세이브를 달성, 세이브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김경문 감독은 "서현이는 오늘 쉰다. 그 자리에 아마 (정)우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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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