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정준원이 고윤정을 향한 사랑을 자각했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8회에서는 오이영(고윤정 분)이 함동호(김이준)의 고백을 거절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이영은 함동호에게 밥을 먹자는 말을 듣고 고민했고, 식사 자리에 다른 의사들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안도했다. 오이영은 다 같이 뒤풀이하는 자리라는 것을 알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이후 오이영은 둘이 만나는 줄 알았냐고 묻는 함동호에게 극구 부인했고, 함동호는 "생각해 보니까 제가 다 같이 모인다고 말을 안 한 거 같아서요"라며 털어놨다.
오이영은 "괜찮아요. 재밌었어요. 진짜 잘 먹었습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고, 함동호는 "근데 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대답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고. 오이영 선생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궁금해했다.
오이영은 "어떻게 알았어요? 그거 아무도 모르는데. 나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는데"라며 당황했고, 함동호는 "말만 안 했지 다 보이던데. 우리 자리가 은근 명당이거든요"라며 귀띔했다.
함동호는 "짝사랑하는 거 힘들지 않나?"라며 질문했고, 오이영은 "힘들죠. 제가 요즘 웃는 게 웃는 게 아닙니다"라며 하소연했다. 함동호는 "그럼 그만하면 안 돼요? 난 어때요?"라며 고백했고, 오이영은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보이는 거보다 훨씬 더 많이 좋아하거든요, 구도원 선생님. 죄송합니다"라며 거절했다.
함동호는 "죄송할 일은 아니죠. 잘 알아들었어요. 그럼 난 둘이 잘 안 되길 빌어야지, 뭐. 잘 되면 배아프잖아요. 앞으로 내가 오이영 선생 수술방 열어주나 봐라"라며 능청을 떨었고, 오이영은 "그건 안 되죠. 와, 선생님 은근 속이 좁으시네요. 그래도 공과 사 구분은 해야죠"라며 맞장구쳤다.
또 구도원(정준원)은 우연히 오이영이 함동호와 식사를 하러 갔다는 것을 알고 병원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앞서 오이영은 병원에 핸드폰을 두고 간 바 있다.
구도원은 오이영과 함께 귀가했고, 오이영은 "차 안 가져왔어요? 근데 환자 동의서 설명해주려고 기다린 거예요? 그거 내일 해도 되잖아요. 이제 그 정도는 안 알려줘도 잘하는데"라며 의아해했다.
구도원은 "아니, 그냥 겸사겸사 뭐. 할일도 남았고. 밥 먹었어요?"라며 물었고, 오이영은 "함동호 선생님이랑. 그 난리통 멤버들 있잖아요. 다 같이 뒤풀이했어요"라며 자랑했다.
구도원은 내심 기뻐하는 표정을 지었다. 더 나아가 구도원은 정류장에서 끌어안고 있는 연인을 지켜봤고, 오이영은 "앉고 싶다. 나도 앉고 싶어요"라며 힘들어했다.
구도원은 오이영의 말을 안고 싶다는 말로 잘못 들었고, "여기서? 지금요? 그게 괜찮나? 나는 그 잘 모르겠어요. 근데 자꾸 신경 쓰여요"라며 진심을 내비쳤다.
그 사이 오이영은 자리를 찾아 앉았고, "병원까지 걸어왔더니 다리 무지하게 아프네요. 앉으실래요? 좁은가?"라며 구도원을 바라봤다. 구도원은 오이영 옆에 앉았고, 자신의 심박수가 올라간 것을 확인하고 오이영을 향한 사랑을 자각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