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하는 한화 이글스의 선발 라인업에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 유격수 심우준이 빠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연장 11회 끝 3-2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린 한화는 우천취소로 3일 하루를 휴식한 뒤 이날 6연승에 도전한다. 선발투수로 코디 폰세가 등판한다.
2일 승부가 길어지며 선발 엄상백 뒤로 김범수, 박상원, 한승혁, 김서현, 김종수, 조동욱, 정우주까지 무려 7명의 불펜 투수를 쓴 한화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비였다. 김경문 감독은 "고맙다. 만약에 점수가 아예 많이 준 경기였다면 편안하게 투수를 준비했을 텐데, 1점 차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그만큼 선수들도 이번 비가 고마운 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루를 쉬고 만나는 상대 선발은 네일. 네일은 올 시즌 7경기에 나서 42⅔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1.05, 2승을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승률 1위, 퀄리티스타트 4위의 위력적인 투수. 이날 네일을 상대로 한화는 안치홍(지명타자)~김태연(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2일 경기에서 타구에 어깨를 맞은 심우준, 그리고 플로리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플로리얼과 심주운 둘 다 몸 상태에 이상이 있진 않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김)태연이도 너무 안 나왔다. 연습만 하고 너무 안 나가면 그렇지 않나. 오늘은 투수를 보면 우리나 저쪽이나 그렇게 점수가 많이 날 거라고 생각 안 한다. (심우준과 플로리얼은) 중반에 대주자나 대수비로 들어가서 골고루 다 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플로리얼이 지금까지 쉬지 않고 풀로 나갔다. 어제 쉬고, 오늘은 뒤에 있다가 몇 이닝이라도 나가야 하지 않겠나. 그동안 (외야) 저쪽에서만 바라봤지, 여기서 우리 선수들이 하는 걸 별로 못 봤지 않나"라며 "타이밍이 맞았을 때 내보내려고 한다. 우준이도 마찬가지다. 이왕이면 주자가 있을 때 내보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타율 1할대에 머물러 있는 안치홍의 1번타자 기용에 대해 "아무리 베테랑이고 야구를 잘했어도 타율이 낮으면 쫓기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 편안하게 1번에서 쳐보게 하려고 했다. 잘 쳤으면 좋겠다. 그래도 잘 쳤던 친구니까 자신감만 가지면 팀에 좋고, 라인업에도 힘이 생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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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