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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제 잔디 밟았어" 토트넘 감독 '또 거짓말'…일주일 전 '잔디 타령' AGAIN! 혹시 SON 시즌 OUT?

기사입력 2025.05.03 01:23 / 기사수정 2025.05.03 01:2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에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짓말일까. 발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결장 중인 손흥민이 훈련장 잔디는 정상적으로 밟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16위 토트넘과 17위 웨스트햄의 자존심 대결이 될 전망이다. 지더라도 이미 잔류를 확정했기 때문에 강등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만큼 마냥 내던질 수 있는 경기는 아니다.

이 경기에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2일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몸 상태를 언급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루카스 베리발은 부상이 심각해 시즌 내내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 도미닉 솔란케는 그렇게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제임스 매디슨은 무릎 부상이라 조금 더 걱정되지만 검사를 받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발전하고 있고 개인 훈련도 계속하고 있다. 잔디밭에 나가서 매일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며 손흥민의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웨스트햄전에 어떻게 나올지, 웨스트햄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며 몸 상태를 게속해서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들어보면 손흥민의 부상은 심각한 게 아닌 것처럼 보인다. 곧 경기에도 나올 수 있는 상태인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는 이유도 있다. 이미 한 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비슷한 발언을 꺼냈으나 손흥민은 지금까지 계속 출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에서 장마테오 바호야의 거친 태클에 발을 가격당한 뒤 쓰러졌다. 이후 3주간 결장하며 울버햄튼 원더러스, 노팅엄 포레스트, 리버풀 등 리그 3경기, 프랑크푸르트와 8강 2차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리그 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리버풀전에서는 무려 1-5로 패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전을 앞둔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서 우리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리버풀전에는 아니지만 장기적인 문제를 제외하면 지난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잘 백업해 줬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은 컨디션이 좋고 출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또 보되/글림트전 출전 여부에 대해 "내가 말한 것처럼 손흥민의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라며 "오늘 처음으로 잔디에 나갔는데,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래서 매일매일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2경기 모두 결장이었다. 리버풀전은 물론 보되/글림트전에서도 손흥민은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리버풀전 직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경기인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다시 말을 뒤집었다.



보되/글림트전을 앞두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은 지금 팀과 멀리 떨어져 훈련하고 있다. 조만간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손흥민 복귀 시점은 또 다시 뒤로 미뤄지게 됐다.

이미 여러 번 자신의 말을 뒤집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기에 이번에도 손흥민이 잔디를 밟으며 훈련하고 있다는 발언이 나온 것을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시즌 아웃이다, 곧 복귀한다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구단 내부 소식을 잘 아는 폴 오키프는 SNS를 통해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손흥민이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리기 전까지는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손흥민의 정확한 부상 부위, 부상 정도가 아직까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복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흥민이 잔디를 밟으며 훈련하고 있다"는 발언이 또 거짓말이 될지는 남은 경기에서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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