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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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에 신장이식' 남윤수 "'국민 효자' 수식어 부담, 당연한 일 한 것" (편스토랑)[종합]

기사입력 2025.05.02 22:1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편스토랑' 남윤수가 아버지의 신장 이식 후 근황을 전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남윤수가 신장 이식을 해드린 아버지를 위한 건강식을 준비했다.

이날 남윤수는 아버지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앞서 남윤수는 말기 신부전으로 투병 중이던 아버지를 위해 신장 이식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수술 6개월 차라는 남윤수는 "아버지의 증세가 날로 악화되던 날 함께 병원에 가기로 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사라진 거다. 본인이 운전하고 어디로 갔는지 기억을 못 하더라. 이러다가 아빠가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제가 이식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이식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남윤수의 배에는 대수술로 인한 깊은 흉터가 선명히 남아 있었다. 주치의는 "수술 전에 신장 두 개가 있었는데 이제 한 쪽이 없어진 거다. 남윤수 환자분은 마취되는 순간에 '아버지 잘 부탁드려요' 이러면서 마취가 됐다. 수술실 있는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정말 효자구나"라고 전했다. 

아버지에 신장 이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국민 효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남윤수는 "저보고 효자라고 하시는데 억지로 한 것도 아니고 당연한 마음으로 했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럽다. 그냥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찬원은 "쉽지 않은 훌륭한 결정"이라며 연신 감탄했다.

남윤수는 자신과 아버지 모두 잘 회복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수술 후 아버지에게 안부 전화를 자주 한다는 남윤수는 "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지"라는 아버지의 말에 환하게 웃었다.

아버지는 "요즘 운동 삼아서 알바도 하고 있다. 움직여야지"라고 했다.



몸무게도 3kg 증량했다는 남윤수 아버지는 "운동 열심히 하니까 늘더라. 윤수 때문이라도 오래 살아야지"라면서 "아유 또 눈물 나려고 한다. 너만 보면 눈물이 나와. 미안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남윤수는 "아버지 방송에 나갈텐데 울면 안 된다. 전 괜찮다"면서도 제작진 앞에선 "저도 마음이 아파서 울컥울컥 눈물이 날 것 같더라. 그래서 아빠한테 '끊어'라는 식으로 넘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몸에 칼이 닿았고 몸이 더 안 좋게 됐다는 생각에 마음이 안 좋으신 것 같다"고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렸다.

하지만 남윤수는 아버지 앞 씩씩한 모습으로 "아빠가 술, 담배만 안 하면 된다"고 일침을 가했고, 아버지는 "너 때문에라도 오래 살아야지. 건강하게"라고 이야기했다.

통화 말미 남윤수는 한참을 망설이다 "아버지 사랑해요"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사랑한다는 말을 처음 한 것이라고. 그는 "아들만 셋이다 보니까 그런 말이 어색하다. 말 안 해도 서로 마음이 통하는 게 있지 않나.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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