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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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재앙→무패우승 팀 간다! 텐 하흐 커리어 대반전…레버쿠젠 차기 감독 1순위 '급부상'

기사입력 2025.05.01 10:40 / 기사수정 2025.05.01 10: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쫓겨나듯 나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패우승을 차지한 바이엘 레버쿠젠의 새로운 감독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 레버쿠젠 사령탑 사비 알론소 감독이 최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언급되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레버쿠젠이 알론소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을 후보 리스트에 텐 하흐 감독의 이름을 올려뒀다는 소식이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역시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최고의 축구 전문지 '키커'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과 사비 감독이 차기 레버쿠젠 사령탑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사비 알론소의 레버쿠젠 감독직 이별이 임박한 가운데 레버쿠젠은 이미 선임 가능한 후보들을 조사하고 그들의 선임 가능 여부를 조사했다"며 "두 명의 유력한 후보는 전 바르셀로나 감독 사비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에릭 텐 하흐"라고 밝혔다.



'키커'에 따르면 레버쿠젠의 스포츠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시몬 롤페스는 "여러 가능성을 두고 대비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면서 "한 발짝 앞서 생각하는 게 내 몫"이라며 최근 레알 마드리드 부임설이 나오고 있는 알론소 감독이 팀을 떠날 것을 대비해 새로운 감독 후보를 찾고 있다고 인정했다.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첼로티 감독의 뒤를 이어 레알 사령탑에 오를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이에 레버쿠젠도 알론소 감독과의 결별을 염두에 두고 후임 물색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키커'는 레버쿠젠이 사비 감독과 텐 하흐 감독의 역량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사비 감독의 경우 축구 철학 면에서 같은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레전드인 알론소 감독의 유산을 물려받을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고,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에 보여준 전술적 역량과 바이에른 뮌헨 2군 감독직에 있던 경험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특히 매체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해 "그는 최근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했으며, 아약스 시절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점유율 축구를 구현해 레버쿠젠이 요구하는 바와도 잘 맞는다"며 "텐 하흐는 커리어 초기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일하며 독일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그때 쌓은 독일어 실력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텐 하흐 감독은 전술적 적합성과 더불어 언어적 장점도 갖춘 인물로, 일각에서는 그가 레버쿠젠 감독 후보 리스트에서 1순위로 거론된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텐 하흐 감독이 사비 감독보다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시절 카라바오컵(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하고도 경기력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았던 인물이다. 이번 시즌에도 맨유를 이끌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결국 성적 부진으로 도중 경질됐다.

그러나 경질되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이 열렸다. 커리어 반전을 꾀하는 텐 하흐 감독 입장에서도 분데스리가 우승 경험이 있는 훌륭한 선수단을 갖춘 레버쿠젠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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