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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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20번째 1부 우승에도 "맨유가 더 빅클럽이야"…옛 박지성 동료 '자존심 폭발'→대체 왜?

기사입력 2025.05.01 0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리버풀이 친정팀보다 빅클럽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30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낸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보다 압도적으로 더 큰 클럽인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최대 라이벌 클럽 리버풀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리버풀의 1부리그 우승 횟수는 20회로 늘어나 1부리그 최다 우승팀인 맨유와 동률을 이뤘다.




리버풀이 맨유의 1부리그 우승 횟수를 따라잡자 일부 팬들은 이제 리버풀이 맨유의 위상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전설적인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 감독 밑에서 여러 차례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명성을 떨쳤다. 당시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맨유에서 뛰며 클럽 전성기에 일조했다.


그러나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옛 명성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맨유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13시즌으로, 벌써 12년 전이다.

맨유가 12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는 동안 리버풀은 크게 성장해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거듭났고, 마침내 라이벌 맨유의 1부리그 우승 횟수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맨유 레전드 수비수이자 과거 박지성과 함께 클럽 전성기에 이끌었던 퍼디낸드는 리버풀이 맨유보다 빅클럽이라는 주장에 강하게 반박했다.

매체에 따르면 퍼디낸드는 "리버풀은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럽이지만 가장 큰 클럽은 아니다"라며 "이건 사실이다. 세계 어디를 가도 리버풀 팬보다 맨유 팬이 더 많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리버풀이 계속 성공하고 맨유가 그렇지 못하면 상황이 달라질 거다"라며 "성공적인 팀을 응원하는 새로운 팬들이 생길 거다"라며 맨유가 반등에 실패할 경우 전 세계에 맨유 팬보다 리버풀 팬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리버풀이 앞으로 10년 안에 그렇게 된다면, 현재 세계 최대 클럽이라는 측면에서 균형을 맞출 기회가 있다"라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세계 최대 클럽이라는 측면에서 맨유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이 맨유의 1부리그 우승 횟수를 따라잡자 퍼디낸드는 "정말 짜증이 난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맨유에 있을 때 우리는 엄청나게 앞서 있었고, 리그 우승도 했었다"라며 "우리는 리버풀을 따라잡았고, 결국 앞서 나갔다. 나도 그 과정에 참여했고, 정말 기뻤다"라며 말했다.

더불어 "그런데 지금은 그저 눈앞에서 모든 게 사라지는 걸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며 "내가 은퇴한 후 리버풀은 더 성공적이었다.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씁쓸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퍼디낸드와 달리 또 다른 맨류 레전드 게리 네빌은 리버풀이 맨유의 위상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승한 팀을 존경해야 한다. 리버풀은 최고의 팀이었다"라며 "가장 성공적인 클럽의 영예, 맨유가 1부리그를 20회 우승했을 때를 생각하면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리버풀 6회, 맨유 3회)에서 더 많은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리버풀이 동률을 이루면서 안타깝게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성공을 거두고 리그에서 우승할 때까지는 이 논쟁은 일단 끝난다는 게 고통스러운 사실이다"라며 "리버풀은 분명 훌륭한 클럽이지만, 리버풀이 영국 축구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럽이 될 거라는 생각은 정말 가슴 아프고 고통스러울 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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