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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손흥민 내일 못 나와" 유로파 명단제외 확정!…감독이 결장 쐐기박았다→"팀과 멀리 떨어져 훈련 중"

기사입력 2025.04.30 21:33 / 기사수정 2025.04.30 23:45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이 팀 훈련 일정에 불참한 가운데,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당장 2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결장을 확인했다.

손흥민이 실전에 모습을 드러낸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손흥민의 이번 경기 출전 여부를 놓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연막 작전을 펼치려는 듯 쉼 없이 말을 바꿨는데 결국 '명단 제외'로 결론이 났다.

토트넘 홋스퍼는 다음 달 2일과 9일(한국시간)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1차전과 2차전 맞대결을 연속으로 펼친다. 

많은 축구 팬들이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 중이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만 보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은 지난 유로파리그 8강에서 프랑크푸르트와 경기를 제외하면 3연패 중이다. 리그에서만 최근 8경기 1승 1무 6패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지금 리그를 포기했다. 이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 경쟁에서 밀렸다. 두 개의 자국 컵대회에서도 전부 탈락했다.

보되/글림트전에선 무엇보다 손흥민 결장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준결승 1차전 앞두고 진행한 팀 훈련에서 손흥민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토트넘 관련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아침 스퍼스(토트넘 애칭) 훈련이 진행됐다. 손흥민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확인했다.

그는 30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내일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며 "훈련을 하곤 있지만 팀과 멀리 떨어져 있다. 컨디션은 좋아지고 있다. 곧 복귀하길 바란다"며 그의 결장을 일찌감치 못 박았다.

손흥민의 부상 소식이 언급된 건 지난 13일이다. 울버햄프턴과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을 깜짝 명단 제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직전 방송사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에 말했듯 그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 경기(현지시간 17일) 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얼마 전 구단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도 보여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에 오지도 않았고, 이후부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이 계속 바뀌었다. 



토트넘은 지난 28일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역시 결장했다. 리버풀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우리 팀 부상 문제는 많지 않다. 한 명의 부상자가 있다. 바로 쏘니(손흥민 애칭)다"라며 "그는 일요일 경기에 뛸 수 없을 것이다. 손흥민과 장기 결장자를 제외하면 따로 결장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뛴 선수들이 회복을 잘 마쳤다. 대부분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며 "선발 출전할 선수는 아직 확답하기 어렵다. 경기 당일 선발할 선수에 대해선 48시간 정도 더 지켜보고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장 취재진은 감독에게 "손흥민이 리버풀전 못 뛸 것이라 말했는데, 그러면 보되/글림트전 출전은 가능한가?"라고 다시 물었다. 





포스테코글루는 "두고 봐야 한다. 손흥민은 점차 좋아지고 있고 처음으로 잔디를 밟는 훈련에 복귀했다. 선수 본인 말로는 확실히 이전보다 느낌이 좋다고 했다"라며 "이건 하루하루 상태를 보면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감독의 입장은 항상 비슷하다. 손흥민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히 발이 어떻게 아픈지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팬들은 답답하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홋스퍼HQ'는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의 부상 복귀를 숨기는 진짜 이유"라며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보호할 목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경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다. 또 오는 여름 매각 가능성을 지울 수 없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정적인 소식을 최대한 막아 선수의 가치와 정신적 문제 모두 보호할 생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파리그 출전도 불투명하다. 손흥민이 회복 중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손흥민 관련해 발언을 아끼는 방법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유로파리그 준결승 결장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그리고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준결승을 이틀 앞두고 열린 팀 훈련에 불참했고, 감독은 결장을 확정지었다.

이번 1차전 결장으로 손흥민의 이번 시즌 향후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팀 훈련에 복귀하는 게 아직 멀었음이 드러났다. 향후 몇 경기 더 결장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전반기에 손흥민의 허벅지 부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토트넘은 이번에도 손흥민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지 않으면서 손흥민의 결장이 길어지게끔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대기록 달성 여부에도 차질이 생겼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금까지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 터트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는 현재 7골 9도움이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려면 앞으로 3골이 더 필요한데, 발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이 떨어지고 경기에 뛰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기록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또 토트넘 통산 500경기 출전 달성도 안갯속에 빠졌다.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451경기에 출전해 클럽 통산 최다 출전 7위를 기록 중인 손흥민은 올시즌 부상 결장 횟수가 늘어나 기록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엮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7골 71도움을 기록하면서 통산 공격포인트 198개를 쌓았다. 200개에 단 두 개만 남았는데 부상이 길어지면 잔여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 올여름 유료 이적 없이 토트넘에 남아야 공격포인트 200개도 달성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 골드 SN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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