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최정이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퓨처스리그에서 감각을 끌어올린 뒤 주말 3연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정은 29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2군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부상 후 첫 실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조제영을 상대로 1회말 1사 1・2루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조제영의 초구를 건드려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 삼진. 팀이 3-0으로 앞선 5회말 바뀐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는 8구 승부 끝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후 7회말 대타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정은 지난달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 과정에서 우측 햄스트링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후 18일과 19일 두 차례 병원 검진을 진행했고,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그레이드1) 진단을 받았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건 아니었지만, 회복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개막 엔트리 승선이 불발된 최정은 회복에 힘썼고, 이날 부상 후 첫 실전에 나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최정은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를 더 소화한 뒤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숭용 감독은 "내일 모레까지는 2군에서 뛰게 할 생각이다. 안 아프고 괜찮다면 금요일 엔트리에 합류시킬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SSG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르고 나면 주말부터 선두 LG 트윈스를 만난다.
이숭용 감독은 "2군에서 잘 치고 못 치고를 떠나 본인 밸런스만 찾고 1군에 빨리 와야 한다. 2경기 정도면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당분간은 지명타자만 하면서 최대한 무리시키지 않고, 시간을 주는 게 맞는 거 같다. 조금 더 해보려고 빨리 움직였다가 복잡해질 수 있다. 올라와도 당분간은 지명타자로만 치게 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SSG는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최지훈(중견수)~최준우(좌익수)~맥브룸(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안상현(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미치 화이트가 시즌 세 번째 등판에 나선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KBO 데뷔가 다소 늦어졌던 화이트는 지난 17일 문학 한화전에서 첫 등판, 4⅓이닝 8K 2실점을 기록했고, 23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5K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 시즌 첫 승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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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