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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까지 성장할지 모른다"…오명진 향한 이승엽 감독 확신, 두산 내야 '숙원 사업' 해결하나

기사입력 2025.04.29 13:01 / 기사수정 2025.04.29 13:01

박정현 기자
두산 내야수 오명진(왼쪽)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내야수 오명진(왼쪽)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젊은 선수이기에 성장 속도를 빠를 것이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을 앞두고 내야수 오명진을 칭찬했다. 팀은 연패하고 있었지만, 1군에 재콜업된 오명진은 맹타로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실제 오명진은 지난 23일 1군 복귀 후 출전한 4경기에서 3번의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린 뒤 타선에 힘을 보탰다. 차기 두산 주전 내야수로 성장해야 할 오명진의 활약상에 이 감독은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퓨처스리그에 한 번 다녀와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조금씩 더 좋아진다는 느낌이다"며 "조금씩 경험이 쌓이며 이제는 정말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로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 이제는 상대 팀에서도 오명진에 관한 데이터가 있을 거라 약점과 강점이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다. 그 점을 선수와 데이터 파트, 타격코치와 협업해서 극복할 수 있다면, 더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 젊은 선수이기에 성장 속도가 빠를 것이고, 또 어느 정도로 성장할지 모를 정도로 무서운 상승세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오명진은 이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듯 '인생 경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4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해 13-4 두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0-0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던 4회말 1사 만루에서 구원 투수 송재영의 슬라이더를 때려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15m 만루 홈런(시즌 1호)으로 두산에 4-0 리드를 안겨줬다. 이후 5회말 1사 2루에서는 우익수와 중견수,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하게 떨어지는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다. 타구 판단 후 거침없이 2루까지 파고드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6회말 2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명진은 볼넷으로 출루해 또 한 번 베이스를 밟았다. 두산이 11-4로 리드했던 7회말 2사 만루에서는 구원 투수 박시영 상대 쐐기 2타점 2루타를 쳐 13-4로 KO 펀치를 날렸다.

경기 뒤 이 감독은 "오늘(27일)은 단연 오명진의 날이었다"며 다시 한 번 엄지를 치켜세웠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은 이전부터 꾸준히 차기 두산 내야를 이끌어갈 새 얼굴을 발굴에 신경 썼다. 김재호(현역 은퇴)와 허경민(KT 위즈) 등이 버티고 있을 때도 퓨처스리그에서 어린 선수들을 콜업해 가능성을 시험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내야 한 축을 맡았던 김재호, 허경민의 이탈로 세대교체가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 중 오명진은 많은 기대를 받으며 비시즌 내야진 한자리를 얻어냈다. 스프링캠프 기간 성장세를 보였고, 시범경기에서 9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3을 기록. 시범경기 타격왕에 오르며 결과를 증명했다. 개막 엔트리에도 합류해 개막전에 선발 출전하는 영광도 누렸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이후 오명진은 타격 침체가 길어져 12경기 타율 0.111(27타수 3안타)로 부진했지만, 이를 털어내고 제 궤도에 올랐다. 오명진이 주전 2루수로 성장한다면, 두산은 이와 함께 1루수 양석환, 유격수 박준영, 3루수 강승호까지 비시즌부터 꾸준히 그려왔던 내야진 안정을 꿈꿀 수 있다. 이 감독의 말처럼 얼마나 더 성장할지, 앞으로가 기대될 오명진이다.

한편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시작한다. 이후 월요일인 어린이날(다음달 5일)을 포함해 순위 싸움에 영향을 미칠 '운명의 9연전'이 펼쳐진다. 오명진이 이 기간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쏠린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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