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방송인 서유리가 후원 위주로 돌아가는 인터넷 방송 '엑셀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된 가운데, 심경을 전했다.
28일, 서유리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편견 없이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최근에도 게임 녹음, 지상파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과거 인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로 인해, 아직 모든 상황이 충분히 해소되지는 못한 실정"이라고 밝히며 전 남편인 최병길 PD의 파산에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임을 전한 바 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서유리는 추가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인터넷 방송, 소위 말하는 엑셀을 하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도 안다. 현실은 현실이다"라고 털어놨다.
서유리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를 함부로 비웃거나 조롱받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라며 "억울한 마음을 삼키며 누구보다 진심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핑계대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을 감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어쩌면 세상이 쉽게 낙인을 찍고 쉽게 돌을 던지는 것쯤은 알고 있었어야 했는지 모른다"며 "부디 가볍게 던진 말 한마디가 가벼이 쓴 한 글줄이 누군가의 어떤 하루를 어떤 마음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한번쯤은 생각해주셨으면 한다"는 진심을 전했다.
한편 서유리는 최병길 PD와 2019년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가 됐으나 지난해 3월 이혼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앞에 남은 부채 11억 등 꾸준히 부채 상환 근황을 전해왔다.
그는 엑셀 방송 논란이 불거진 후 "저는 파산이나 회생 절차를 밟고 싶지 않습니다. 비록 제 스스로 만든 빚은 아니지만, 제 책임이 일부 있다고 생각하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무분별한 소문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밝혔다.
서유리는 최근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의 엑셀 방송 콘텐츠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엑셀 방송은 시청자들의 후원 순위를 표로 정리해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경쟁을 유도하는 콘텐츠의 형식이다.
이하 서유리 전문.
인터넷 방송. 소위 말하는 엑셀?을 하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압니다. 현실은 현실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를 함부로 비웃거나 조롱받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저는, 억울한 마음을 삼키며 누구보다진심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핑계 대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세상이 쉽게 낙인을 찍고 쉽게 돌을 던지는 것쯤은 알고 있었어야 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믿고 싶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사람을 따뜻한 눈으로 봐주는 세상이 있다고.
부디 가볍게 던진 말 한마디가 가벼이 쓴 한 글줄이 누군가의 어떤 하루를 어떤 마음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한번쯤은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오늘도 제 몫을 다하기 위해 버티고 있습니다. 조금만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세요.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서유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