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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앞에서 홈런 '쾅'…'데뷔 첫 4번' 나승엽 "네 번째 나가는 타자라 생각"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5.04.26 09:44 / 기사수정 2025.04.26 09:44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가 8:2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나승엽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가 8:2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나승엽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나승엽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나승엽은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경기 중반부터 시동을 걸었다. 5회초 1사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포크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나승엽은 네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1루주자 빅터 레이예스가 김호준의 송구 실책 때 3루로 이동했고, 나승엽은 김호준의 6구 투심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타구속도는 167.8km, 비거리는 118.9m로 측정됐다.

롯데는 8회초에도 3점을 더 보태면서 8-2까지 달아났고, 마지막까지 6점 차 리드를 지켰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나온 나승엽의 투런포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나승엽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가 8:2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나승엽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가 8:2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나승엽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나승엽은 "(7회초) 상황이 무사 1루에서 무사 3루가 됐는데, 팀이 1점 차로 리드하고 있어도 이전 이닝에 2실점해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격차를 더 벌려야 했기 때문에 1점이라도 뽑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운이 좋게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홈런이 나온 상황을 설명했다.

나승엽은 이날 야구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겸 롯데 구단주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요즘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25일 승리로) 연승을 하게 됐는데, 회장님께서 애정과 관심을 주신 덕분에 더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나승엽은 올 시즌 개막 후 주로 3번 또는 5번에 배치됐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4번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나승엽이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건 프로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솔직히 엄청 놀랐다. 데뷔 첫 4번 타자 같은데, 좀 놀랐다"면서도 "4번타자라고 하더라도 네 번째로 나가는 타자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타석에 들어서는 건 같으니까 부담감은 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나승엽은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98타수 28안타 타율 0.286 6홈런 20타점 출루율 0.403 장타율 0.561을 마크했다. 지난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연속 안타 및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변화를 준 건 없다"며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가 8:2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나승엽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가 8:2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나승엽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팀도 최근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경기까지 15승1무12패(0.556)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는 중이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11~13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6일 사직 두산전~9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3연패 이후 단 한 번도 연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나승엽은 "물론 지금이 분위기가 좀 더 좋지만, 그때도 분위기는 비슷했던 것 같다. 팀 분위기는 선수들이 올려야 하니까 초반에 지고 있었을 때도 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며 "다 같이 할 수 있으니까 경기에서 진다고 해서 너무 쳐지지 말자고 했다"고 돌아봤다.

나승엽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지금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나승엽은 "최근 많이 이기다 보니까 더 이기려고 하는 것 같다. 경기 전에 다 리셋하고, 똑같이 이기려고 한다. 긴장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들어간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가 8:2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나승엽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가 8:2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나승엽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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