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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나가고! 래시퍼드 오고!…토트넘 간판 FW 바뀌나? AV 챔스 못 가면 열린다

기사입력 2025.04.25 14:25 / 기사수정 2025.04.25 14:2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토트넘 홋스퍼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진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가 토트넘의 유력한 영입 후보로 부상했다.

이번 이적설은 단순한 보강 수준을 넘어서 팀의 장기적인 방향성과도 맞물린 사안으로, 토트넘과 맨유, 그리고 현재 래시퍼드가 임대 생활 중인 애스턴 빌라 등 복수의 구단들이 얽힌 복잡한 협상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 전문 현지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4일(한국시간) 보도에서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커스 래시퍼드를 영입할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는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과는 별개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도 래시퍼드 영입을 시도했으나, 최종적으로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텔을 임대로 영입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텔이 아직 토트넘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클럽은 여전히 공격진에 대한 대대적인 재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텔의 완전 이적 옵션은 약 4500만 파운드(한화 약 858억원)에 설정되어 있으며, 다수의 언론은 토트넘이 이 금액을 부담스러워하며 더 낮은 가격으로 협상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텔의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토트넘은 래시퍼드를 추가로 영입해 공격진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주장이다.

래시퍼드는 지난 1월 빌라로 임대된 후, 본래의 기량을 서서히 회복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빌라에서 17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총 10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PSG)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전과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도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부활을 알렸다.

빌라는 현재 이런 래시퍼드에 대해서 맨유와의 임대 계약에 포함된 4000만 파운드(한화 약 762억원)의 완전 영입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빌라가 이 옵션을 반드시 행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빌라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하는지, 그 여부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래시퍼드의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최근 맨시티전에서 1-2로 패배하며 프리미어리그 7위로 하락해 유럽대항전 진출권 확보가 불확실해진 상황은 래시퍼드 완전 영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래시퍼드는 맨유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있으나, 현지 매체는 그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영국 축구 소식지 '풋볼런던'은 최근 "래시퍼드가 맨유에서의 미래가 없음을 받아들였으며, 구단도 그의 이적을 통해 여름 이적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맨유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공격진 리빌딩을 위해 빅터 오시멘(나폴리),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리암 델랍(입스위치 타운) 등을 영입 후보군에 올려두고 있으며, 이를 위한 선수 매각 대상 중 한 명이 바로 래시퍼드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현재로선 텔과 래시퍼드 모두를 동시에 영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옵션을 물색 중인 것을 알려졌다.

하지만 래시퍼드의 토트넘 이적에는 또 다른 변수가 존재한다.

영국 '미러'는 24일, "래시퍼드가 런던으로의 이적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아스널, 첼시, 토트넘과 같은 런던 소재 빅클럽들의 관심에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래시퍼드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외에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지난 1월, 래시퍼드의 강력한 합류 의사에 임대를 추진했지만 재정적 제약으로 성사되지 않았고, 이번 여름 다시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봉 또한 문제다. '미러'에 따르면 래시퍼드는 현재 주급 32만 5천 파운드(한화 약 6억 2천만원)를 받고 있으며, 이는 많은 팀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토트넘 이적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래시퍼드가 급여를 대폭 삭감해야 한다.



한편, 이번 여름 토트넘의 공격 보강이 이대로 이뤄진다면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2026년 여름 손흥민과의 계약이 만료되며, 아직까지 연장 계약 논의가 공식화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구단의 상징적 존재이지만 최근 1년 동안 기량 하락세가 뚜렷했고, 구단이 새로운 선수에게 자리를 내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토트넘 구단 내부에서는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다는 공식적인 발언은 없었으며, 이번 래시퍼드 영입설 또한 단순히 공격진 경쟁을 위한 구상 중 하나로 해석될 수 있다.

언론에서 래시퍼드가 오면 손흥민과 결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은 내놓고 있다.

현재로서는 래시퍼드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미지수다. 가능성에 불과하다. 그러나 빌라가 완전 영입을 포기하고, 다른 클럽이 래시퍼드 영입에 발을 뺄 경우, 토트넘이 그 공백을 파고들 여지는 충분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부진을 만회하고자 전략적 영입을 준비 중이며, 래시퍼드는 이름값과 실력, 경험 모두를 갖춘 자원이다.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여름, 토트넘의 움직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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