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은 이강인을 붙잡을 생각이다.
프랑스 언론 '풋살7'은 24일(한국시간) "PSG는 이강인에 대해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은 PSG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23년 여름에 합류한 이강인은 2024-25시즌 개막 후 43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강인이 올시즌 출전한 43경기 중 교체 투입 횟수는 무려 19번이다.
매체도 "이강인은 PSG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지는 못했지만, 이적 시장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선수로 남아 있다"라며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이미 여러 클럽이 이강인을 영입할 위치에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여름 RCD 마요르카에서 2200만 유로(약 359억원)의 이적료로 영입된 이강인은 PSG 프로젝트의 새로운 얼굴 중 하나를 맡게 됐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는 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뛰어난 기술적 재능과 출전 시의 활발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확실한 선발 선수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감독의 애정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특히 영국 언론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에게 진심으로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며 "라인 사이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창의적인 선수를 찾고 있는 맨유는 특히 이강인의 다재다능함과 기술적인 능력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강인은 여러 차례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와 연결됐다. 프랑스 '풋01'은 지난 19일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털 팰리스를 포함해 여러 클럽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두 클럽 모두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적이고 다재다능한 선수를 찾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마침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최근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미팅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가 될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지난 2일 "가리도 에이전트는 2주 전 영국에 가서 몇몇 영국 클럽들과 만났고, 클럽들은 하비 게라(발렌시아)가 뛰어난 선수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표명했다"라고 전했다.
또 "하지만 게라가 유일한 선수는 아니다"라며 "대화 속엔 과거 발렌시아에서 뛰었고 현재 PSG에 소속돼 있는, 수많은 클럽에서 영입을 원했던 이강인과 같은 축구 선수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라며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이강인 이적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풋살7'은 "프리미어리로의 이적은 연속성과 책임감을 추구하는 이강인의 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스페인 '피차헤스'는 이강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제적, 스포츠적 조건에 더해 이 프로젝트의 주도적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그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의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그의 다음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PSG는 재계약을 통해 이강인을 붙잡을 생각이다.
매체는 "PSG는 아직 이강인을 완전히 포기하기 않았다"라며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는 다음 시즌 PSG에 남는다면 이강인과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시즌 초반에 많이 기용됐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 A매치 기간에 동안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 원인이다"라며 '게다가 PSG에 3인 미드필드가 도입되고, 다재다능한 데지레 두에가 등장했으며, 겨울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하면서 공격에서 이강인의 전망이 낮아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PSG 수뇌부는 이강인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하며 그를 붙잡아두고 싶어한다"라고 PSG가 이강인과의 동행을 더 이어가기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