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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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도 이렇게 컸다, 9라운드에서 건진 보물…염경엽 감독 기대 "등판할 때마다 성장할 수 있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4.24 18:44 / 기사수정 2025.04.24 18:44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순조롭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송승기에게 칭찬과 기대의 목소리를 전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LG는 전날 3-0 완승을 거두고 시즌 전적 19승6패를 만들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송승기는 6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없이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승(1패)을 올렸다.

2021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7순위로 입단한 송승기는 2022년과 2023년 1군에서 구원으로만 8경기 9⅓이닝 등판에 그쳤지만,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얻고 5선발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선발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잠실 한화전에서 7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이라는 강렬한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은 송승기는 지난 4일 잠실 KIA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올렸고, 11일 두산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17일 잠실 삼성전에서는 4⅔이닝 4실점으로 첫 패전을 안았으나 NC전에서 퀄리티스타트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에 대해 "승기는 직구 같은 경우 수직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고, 체인지업, 포크볼도 던진다. 포크볼이 잘 되면 포크볼을, 체인지업이 잘 되면 체인지업을 던지면 된다. 거기다 커브도 얕게만 들어가면 엄청 각이 좋다. 타자들이 다 속을 수 있는 각이 만들어진다"면서 "구종마다 구종 가치를 다 갖고 있다"고 얘기했다.

염 감독은 "볼넷 줄이는 날은 잘 던지는 날이라고 보면 된다. 본인도 그걸 어느 정도 알기 때문에 줄이려고 노력을 한다"면서 "결국 경험이 쌓여야 줄일 수 있으니까 한 경기, 한 경기가 승기에게는 발전하고 성장하는 투구들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손)주영이 가듯이 갈 것 같다"고 기대했다. 손주영은 지난해 처음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144⅔이닝을 소화해 규정이닝을 달성했고, 9승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로 팀 선발진의 한 축을 지켰다. 올해는 한 단계를 더 올라서고 있는 모습.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차기 1선발'을 맡을 재목이라 확신하고 있고, 송승기 역시 이 길을 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이날 LG는 NC 라일리 톰슨을 상대로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문성주(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요니 치리노스가 등판하는 LG는 시즌 20승 선점에 도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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