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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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늙은 여자' 말에 불과"…오열로 마무리한 '60대' 이혜영의 액션 (파과)[종합]

기사입력 2025.04.24 19:50



(엑스포츠뉴스 용산, 윤현지 기자) '파과'가 60대 레전드 킬러의 저력을 보여줬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신시아와 민규동 감독이 함께했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이날 이혜영은 "액션을 시작하려고 하니 부상을 많이 입어서 성철 씨가 고생했다"라며 "연습할 땐 스턴트와 연습하니 대담하게 했지만 막상 저와 부딪히니 힘이 다르지 않나. 성철 씨는 아쉬웠을 거다. 저의 본 실력보다 훨씬 능력 있는 여성으로 나온 것은 맞는 것 같다"고 액션 후일담을 전했다.

김성철은 "전혀 아쉽지 않다"라며 "마지막 결투 신을 일주일 정도 촬영했다. 해 뜰 때부터 질 때까지 계속 촬영했다. 둘이 붙는 액션은 처음이어서 맞춘 합도 중요했고, 영화 안에서는 다 보여지진 않았지만 많은 액션을 디자인했었고 더 찍었다. 그것들 중에 좋은 것을 선택해 주셔서 더 다이나믹하게 나왔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액션을 맞추는 과정에 대해 "리허설에 스턴트가 오셔서 합을 맞추고 템포를 설정했다. 선생님의 몸 템포를 저도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슬로우 하면서 맞췄는데도 감정이 들어가면 템포가 어그러지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감독님, 선생님과 이야기하면서 드라마적으로 접근하는게 맞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액션에 꽤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다"라며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선생님과 전우애가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짧은 연기인생이지만 기억나는 순간이 있는데, 최근에 가장 큰 기억은 (이혜영) 선생님의 마지막 테이크였던 것 같다"며 "장면을 다 찍고 나서 털썩 앉으셨는데 감독님이 나와서 오열을 했다. 저도 보면서 오열하고 셋이서 부둥켜안고 신기한 경험이다. 작품이 끝난 것도 아니고 갈 길이 더 있었는데 이 영화가 끝난 것 같은 느낌. 액션을 하면서 전우애가 많이 쌓였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혜영은 캐릭터에 대해 "(조각을) 남들이 전설이라고 부르는 힘의 원천은 뭘까, 수수께끼같은 그런 힘(에 대해 생각했다)"라며 "'늙었다, 폐기물이다' 이런 건 말에 불과하다. 생각해본 적 없다. 여성을 떠나 한 인간으로 조각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지 늙은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 

'파과'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NEW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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