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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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손흥민, 또 포스텍과 동행?…"다음 시즌 원하는 감독은?" 충격 여론조사 결과→2위 포체티노, 1위는?

기사입력 2025.04.24 12:15 / 기사수정 2025.04.24 12: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할까.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여전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3일(한국시간) "안지 포스테코글 감독의 경질에 대한 진실은 토트넘 차기 사령탑에 관해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딜레마를 안겨줬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3년부터 토트넘을 이끌어 온 호주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가장 큰 원인은 프리미어리그 성적이다. 2024-25시즌이 끝으로 향하는 가운데 토트넘은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16위에 자리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동안 토트넘은 11승4무18패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1996-97시즌 이후 28년 만에 프리미어그에서 18번이나 패했다.

만약 남은 일정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2패 이상 기록하게 된다면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패배를 기록하게 된다.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패는 1993-94시즌과 2003-04시즌에 기록했던 19패이다.

지금 당장 경질돼도 이상하지 않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준결승에 올라갔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계속 기회를 주고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 획득에 도전 중이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은 FK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 간의 4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집중하고 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토트넘이 원하는 트로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고 하는데, 현지 언론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트로피를 챙겨도 시즌 종료 후 토트넘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유로파리그에서 성공하는 것이 한 가지 요인이기는 하지만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포스테코글루에게 감독직을 맡길지 여부를 결정할 때 유로파리그가 유일한 고려사항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극도로 부진한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고려 대상이 될 것이며, 포스테코글루와 서포터들 간의 관계도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며 "적어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지는 않다"라며 팬들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관계가 험악한 상태라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 우승 여부와 관계 없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은 손흥민 입장에선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 체력과 압박을 과도하게 주문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손흥민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 반등하는 모습도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해 토트넘 수뇌부가 여전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지지율이 높기에 그를 경질하는 게 옳은 것인지 고민 중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는 수개월간 압박을 받아왔고, UEFA 유로파리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가 클럽에서 해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느낌이 커지고 있다"라며 "하지만 레비 회장의 어려운 결정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만약 포스테코글루가 떠난다면 누가 그를 대신할 것인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확실히 유력한 후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그는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토트넘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있다고 말했으며 언젠가는 복귀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지금 그는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고, 2026년에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므로 포체티노를 데려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고민하는 이유로 매체는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했다.

매체는 "우리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토트넘 회장에게 얼마나 어려운 결정인지를 보여준다"라며 "팬들이 다음 시즌 토트넘 감독으로 누구를 보고 싶어하는지 묻는 질문에 포스테코글루가 3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포체티노가 27%로 2위를 차지했다"라고 밝혔다.

또 "투표에서 두드러진 점은 다른 감독의 이름들이 두 사람의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브렌트퍼드 감독 토마스 프랭크는 13%, 본머스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는 6%, 올리버 글라스너는 4%, 마르코 실바와 키런 맥케나는 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와 결별할 경우 그를 대체할 만한 유력한 후보가 많지 않음을 시사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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