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더 기다려야 한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의 상태에 관해 밝혔다.
레예스는 올해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이 생겨 잠시 숨을 골랐다. 개막 후 약 일주일 뒤인 3월 30일 콜업돼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이후 총 3경기에 출전한 뒤 다시 탈이 났다. 지난 13일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우박과 강풍 등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등 악천후 속에서 투구를 펼쳤다. 2이닝 5실점을 남긴 채 교체됐다.
결국 레예스는 이튿날인 14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발견됐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회복을 마친 레예스는 2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난 22일 대구 KIA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며 선발투수들의 등판 일정이 하루씩 밀렸다. 레예스의 복귀전도 25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으로 조정됐다. 하지만 레예스는 시간을 더 갖기로 했다.
23일 대구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레예스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금요일(25일) 선발로 내정돼 있었는데 며칠 더 걸릴 수도 있다. 하루 이틀 더 보려 한다"며 "레예스는 금요일에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피칭 후 다시 한번 체크해야 한다. 몸 상태가 괜찮으면 일요일(27일 대구 NC전)에 등판할 수도 있다. 조금 변수가 생긴 상태다"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일정은 불펜 피칭 후 정해질 듯하다. 검사는 앞서 다 했는데 본인이 아직 약간 불안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김대호가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 감독은 "금요일엔 로테이션에 맞춰 김대호가 들어간다. 토요일(26일 대구 NC전)이 아리엘 후라도인데 레예스의 몸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며 "만약 레예스가 안 된다면 일요일엔 불펜 데이를 치러야 할 것 같다. 아직 좌완 이승현의 등록 날짜가 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김대호는 지난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서 레예스 대신 선발 등판한 바 있다. 2⅔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승현은 지난 18일 대구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7실점으로 고전했다. 시즌 성적은 4경기 18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7.23이 됐다. 한 템포 쉬어가기 위해 이튿날인 19일 2군 퓨처스팀으로 향했다. 말소 후 최소 열흘을 채워야 콜업이 가능해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
박 감독은 "이승현은 퓨처스팀에서 순조롭게 잘 지내고 있다. 아파서 내려간 게 아니라 심신의 안정을 위해 간 것이라 괜찮다.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선발 로테이션의 상황을 봐 이승현을 부를 계획이다. 이후 9연전(4월 29일~5월 7일)도 있어 이승현은 무조건 합류해야 한다. 로테이션 순서와 날짜를 체크한 뒤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이승현이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