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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쓰고도 해결 못 했는데…11G 연속 안타, '초대형 트레이드' 롯데 고민 털어내나

기사입력 2025.04.17 12:43 / 기사수정 2025.04.17 12:43

박정현 기자
롯데 내야수 전민재(오른쪽)는 시즌 초반 맹활약 중이다. 현재 타율 0.397로 리그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내야수 전민재(오른쪽)는 시즌 초반 맹활약 중이다. 현재 타율 0.397로 리그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몇 년째 계속됐던 롯데 자이언츠의 고민이 해결될까.

시즌 초반 롯데의 예상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경기 종료 기준 시즌 전적 10승 1무 10패로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리그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에서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롯데는 시즌 초반 주축 타자들이 대거 이탈해 위기를 맞았다. 

롯데 내야수 전민재는 시즌 초반 맹활약 중이다. 현재 타율 0.397로 리그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내야수 전민재는 시즌 초반 맹활약 중이다. 현재 타율 0.397로 리그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윤고황손(윤동희,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이 부상과 부진의 이유로 모두 퓨처스리그를 다녀왔거나 그곳에서 머물고 있다. 여기에 중심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 전준우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역시 초반에는 좀처럼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득점 기회를 만들고, 이를 해결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한동안 고구마 야구가 이어졌다.

이 상황을 바꾼 건 트레이드 이적생 내야수 전민재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 나서면서도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 내야수 전민재는 시즌 초반 맹활약 중이다. 현재 타율 0.397로 리그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내야수 전민재는 시즌 초반 맹활약 중이다. 현재 타율 0.397로 리그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는 올해 정규시즌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7(58타수 23안타) 5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7로 활약 중이다. 이달은 13경기 나서 월간 타율 0.465(43타수 20안타) 4타점 1도루로 맹활약 중이며 동시에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시점 리그 전체 타율 1위에 오를 정도로 뜨겁다.

비시즌 전민재는 친정팀 두산을 떠나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3:2 트레이드로 동료 투수 정철원과 함께 롯데로 이적했고, 그 반대급부로 투수 최우인과 김민석, 추재현(이하 외야수)가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KBO리그에서 보기 힘든 대형 트레이드였다.

롯데 내야수 전민재는 시즌 초반 맹활약 중이다. 현재 타율 0.397로 리그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내야수 전민재는 시즌 초반 맹활약 중이다. 현재 타율 0.397로 리그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이 트레이드는 현재까지 롯데 상승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전민재는 주전 유격수 박승욱이 타격과 수비에서 부침을 이어가자 내야사령관을 맡아 빈자리를 잘 채워주고 있다. 특히 롯데가 최근 몇 시즌 간 골머리를 앓았던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롯데는 지난 2020~2021시즌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로 유격수 자리를 채웠다. 빼어난 수비와 콘택트 능력은 좋았지만, 외국인 타자에 갈망하는 '한 방'과는 거리가 있는 유형이었다. 팀은 마차도와 결별한 뒤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로 이학주를 데려오는 등 여러 방법으로 유격수를 메우려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롯데 내야수 전민재는 시즌 초반 맹활약 중이다. 현재 타율 0.397로 리그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내야수 전민재는 시즌 초반 맹활약 중이다. 현재 타율 0.397로 리그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2023시즌을 앞두고는 NC 다이노스 내야진의 한 축을 맡았던 노진혁과 4년 총액 50억 규모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해 거액을 안겨줬지만, 노진혁이 급격한 부진에 빠지며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또다시 고민이 깊어지던 때 전민재가 등장했다.

전민재가 등장하며 롯데는 여러 효과를 얻고 있다. 첫 번째로는 눈에 보이는 전민재의 활약상이다. 즉시 전력감으로서 당장 성과를 내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두 번째로는 유망주 이호준에게 성장할 시간을 준다는 점이다. 이호준 역시 잠재력은 많으나 당장 1군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기에는 개선할 점이 많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고 배우며 1군에 서서히 스며드는 시간을 벌고 있다.

시즌 내내 전민재가 일정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롯데 내야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전민재 상승세에 미소가 끊이지 않을 롯데다.

롯데 내야수 전민재는 시즌 초반 맹활약 중이다. 현재 타율 0.397로 리그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내야수 전민재는 시즌 초반 맹활약 중이다. 현재 타율 0.397로 리그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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